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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새해엔 청소년 성장·약자 복지·저출산 대응에 집중”[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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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가부 장관 “위기는 약한 고리부터…약자 곁 살피겠다”

고위기 청소년 발굴 체계 다양화 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

한부모가족·스토킹 피해자·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복지 강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금액·이용 가구 늘려 인구 위기 대응

헤럴드경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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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해에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약자 복지 강화, 저출산 대응 등 세 가지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29일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김 장관은 “새해를 앞둔 지금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다”며 “안타깝게도 위기는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부터 찾아가기 마련이므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위기·취약가족과 폭력 피해자, 위기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곁을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여가부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내년부터 자살·자해 위험이 있는 ‘고위기 청소년’ 발굴 체계를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화하고, ‘고위기 청소년 집중 심리클리닉’ 전담인력을 100명 이상 신규 충원한다.

사이버 도박 문제 진단 대상을 확대해 도박과 마약류 등 유해 환경으로부터 청소년 보호도 강화한다.

또 청소년기에 시작된 고립‧은둔이 성인기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고립·은둔 청소년의 발굴부터 자립·취업까지 지원하는 ‘고립‧은둔 원스톱 패키지’를 신설해 운영한다.

더불어 자립지원관 퇴소 청소년을 위해 자립지원수당을 신설하고, 학령기·후기 청소년을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늘린다. 언어발달과 기초학습 지원, 진로설계 역량 강화 등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여가부는 약자 복지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한부모가족의 양육비 지원 대상을 넓히고, 비양육부모가 자녀와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며 양육 책임도 다할 수 있도록 면접교섭 서비스 운영을 전국 가족센터로 확대한다.

스토킹 피해자 지원도 늘린다. 피해자 긴급 주거 지원 서비스 지역을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하고, ‘통합솔루션 지원단’ 운영 지역도 넓힌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9명의 노후를 살피고 이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

저출산 대응을 위해선 내년부터 자녀 두 명 이상을 키우는 맞벌이 가정에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금액을 추가 지원하고, 정부 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 가구를 8만5000여 가구에서 11만 가구로 늘린다.

아울러 경력단절 여성들이 IT,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새일센터 직업교육훈련이 지역의 핵심 산업과 밀착해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업,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한다.

김 장관은 “2024년에는 모든 이들이 따뜻하게 기댈 수 있는 안식처이자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든든한 가족으로서 여성가족부가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동 양육비 지원과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고위기 청소년 집중 심리클리닉’ 운영, 청소년 마음건강지킴이 버스 운행, ‘청정동행’ 업무협약 등을 지난 한 해의 성과로 꼽았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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