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대 총선 이전에도 연쇄도발
‘도발 주역 3인방’ 軍 복귀도 주목
국정원은 지난 20·21대 총선 이전 북한의 군사도발 이력과 과거 주요 대남 도발 관련 주요 인사 재기용, 최근 대남 위협 등을 주요 근거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 발사되고 있다. 노동신문·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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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핵실험(1·6), 무인기 침범(1·13), 대포동 미사일 발사(2·7),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3·31) 도발을 잇달아 벌였다. 또 2020년 4월 치러진 21대 총선을 한 달 앞두고선 대남 전술무기인 단거리탄도미사일을 4회 연쇄 발사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천안함·연평도 도발을 주도한 김영철을 지난 6월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등을 지휘한 리영길·박정천을 지난 8월에 각각 총참모장과 군정지도부장으로 기용하는 등 ‘도발 주역 3인방’을 군·공작기관에 복귀시킨 점에도 주목했다.
김정은은 전날 당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투쟁 방향에 대한 강령적인 결론’을 밝히면서 군·군수·핵무기·민방위 부문에서 전쟁 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후 한·미를 향해 “보다 진화되고 위협적인 방식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측근들에게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며 대놓고 위협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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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북한은 남한 점령을 목표로 한 ‘전군 지휘훈련’을 처음 실시하면서 “사회·정치적 혼란 유발을 위해 우리 민간시설 타격도 주저치 않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우리 정부의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 결정을 빌미로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면서 ‘대한민국 소멸’까지 언급했다.
국정원은 “과거 북한의 행태와 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 발언 수위 등을 고려할 때 연초 북한의 도발이 예상된다”며 “유관 부처와 함께 조기 경보 및 대비 태세에 빈틈이 없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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