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대표님께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민주당 예비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정씨가 최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출마의사를 밝혔던 곳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이다.
그는 1990년대 한총련 산하 남총련(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으로 활동하던 중, 경찰 프락치로 의심받던 이종권씨를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당시 폭행 현장에 있지도, 폭행을 지시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판결문에는 그가 관련한 사실이 적시됐다.
정씨는 “당시 학생운동의 책임자로서 지금도 희생된 분과 유가족에 대해 평생 죄송한 마음을 갖고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안당국의 강압적 수사에 의한 피해자로 평생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총선 예비후보 공천 심사에서 정씨에 대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가 논란이 일자 부적격 판정했다.
[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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