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오늘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명목 GDP 대비 기업신용 비율이 올해 2분기 말 12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비은행권의 기업대출 비중이 지난 2019년 말 25.7%에서 올해 3분기 말 32.3%로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동산업 대출은 175조 7천억 원, 건설업 대출은 44조 3천억 원 각각 늘었으며 이는 전체 분석 대상 업종 증가분의 38.8%에 해당하는 규모였습니다.
한은은 부동산 PF 등 특정 부문으로 기업 신용이 과도하게 공급되지 않도록 권역별 규제차익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대출 한도나 손실 대비 대손 충당금 적립 요구 등에서 은행과 비은행 간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또 PF 사업성을 재평가해 지원 여부를 판단하되 대주단들이 자율적 협약을 통해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계속 사업이 어렵다고 평가된 기업에 대해서는 자산매각 등 자구 노력을 통한 구조조정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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