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6명 인사 발표...법무장관 인선 후 대통령실 참모진도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4·10 총선의 공직자 사퇴 시한(1월 11일)을 약 보름 앞둔 27일 6곳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 교통정리도 조만간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강원 원주을 출마가 유력한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 후임에는 김윤상 현 조달청장이 임명됐다. 후임 조달청장은 임기근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맡는다. 대구 달서갑 출마를 검토하는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후임에는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승진 발탁됐다.
부산 해운대갑 출마가 유력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의 후임 역시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이 내부 승진했다.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은 부산 영도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했고, 손영택 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이 후임 비서실장이 됐다.
총선 출마 이슈는 없지만 이기순 여성가족부 차관은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교체됐다. 신 차관은 인적자원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정통관료로 여가부 조직개편을 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 차관의 배우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으로 '부부 차관'의 탄생이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이번 주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지명으로 공백이 생긴 국가안보실장 인선 등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각이 완료되면 대통령실 주진우 법률비서관(부산 수영구)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수도권)도 총선 출마 준비를 위해 사직할 예정이다.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은 경북 구미 출마를 위해 전날 사직했다.
주 비서관 후임에는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이 내정됐다. 이를 계기로 법률비서관실과 국제법무비서관실 통합도 검토되고 있다. 이 비서관 후임에는 최지현 부대변인이 거론된다. 최 부대변인은 김앤장 변호사 출신으로 윤 대통령 정치 입문 때부터 캠프에 합류해 법률 보좌 업무를 한 원년멤버다.
강 비서관 후임에는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이 수평 이동한다. 후임 국정메시지비서관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기록비서관으로 알려진 최진웅 메시지팩토리 대표가 발탁됐다.
아주경제=이성휘 기자 noircie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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