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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PL 100호 골 제물' 브라이튼, 또 SON에 당할까...BBC "토트넘이 3-2로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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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4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을 터트렸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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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임스 매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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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키 반 더 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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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캡틴'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한번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비수를 꽂을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29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은 11승 3무 4패, 승점 36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한 경기 더 치른 아스톤 빌라(승점 39)를 끌어내리고 3위 도약도 가능하다. 브라이튼은 7승 6무 5패, 승점 27점으로 9위다.

토트넘은 지난달 11라운드 첼시전을 시작으로 5경기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지며 허덕였다. 5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했다. 순위표에서도 1위에서 5위까지 미끄러졌다.

하지만 12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뉴캐슬을 3-1로 꺾으며 연패를 끊어내고, 노팅엄전(2-0)과 에버튼전(2-1)에서도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치골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히샬리송이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점도 고무적이다.

손흥민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최근 다시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뉴캐슬전에서 1골 2도움을 올렸고, 에버튼전에서도 정확한 마무리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어느 위치에서든 주장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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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퇴장 징계로 뛸 수 없는 이브 비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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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히샬리송과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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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라이튼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100호 골을 넣었던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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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 상대는 브라이튼. 부상 병동인 브라이튼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병행하는 데다가 미토마 가오루, 훌리오 엔시소, 안수 파티, 아담 웹스터, 솔리 마치, 타리크 램프티,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등 부상자까지 속출하면서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그러나 토트넘 역시 결장자가 수두룩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26일 "토트넘의 부상자 명단이 다시 증가했다. 브라이튼전에 최대 9명이나 부상으로 결장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반 더 벤이 각각 발목과 햄스트링을 다쳤고, 이반 페리시치는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마노르 솔로몬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라이언 세세뇽, 알피 화이트먼도 부상이다.

여기에 핵심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히샬리송도 브라이튼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둘 다 지난 에버튼전에서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기 때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는 햄스트링이 당기는 느낌을 받아서 빼줬다. 히샬리송은 경기 전날 훈련에서 허리가 좀 아팠다. 100%가 아니었지만, 선발로 뛰고 싶어 했다. 심각한 부상이라고 생각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도 퇴장 징계로 브라이튼전에 나설 수 없다. 그는 지난 노팅엄전에서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당하며 올 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비수마까지 포함하면 최소 8명, 최대 10명을 제외하고 팀을 꾸려야 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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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영국 'BBC'의 크리스 서튼은 원정팀 토트넘의 승리를 점쳤다. 그는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골들이 몇 개 터질 것"이라며 다득점 경기를 예상한 뒤 "토트넘은 여전히 우승 경쟁 중이지만, 에버튼전 승리는 약간 운이 좋았다. 좋든 나쁘든 간에 브라이튼 원정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알 수 없다"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서튼은 "브라이튼은 지난 시즌 보여줬던 불꽃을 일부 잃었지만, 올 시즌 홈에서는 한 경기만 졌다. 난 그들이 끝까지 토트넘을 밀어붙이는 모습이 그려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결과적으론 토트넘이 3-2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 '90min' 역시 토트넘의 손을 들어줬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최근 다시 반등했고, 브라이튼은 시즌 중반 부진에 빠져 있다. 토트넘의 2-1 승리"라고 분석했고, 90min은 "양쪽 모두 득점할 수 있지만, 토트넘의 효율적인 최전방 공격진이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 토트넘의 3-1 승리"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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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주장 손흥민이 토트넘 공격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 중이다. 현지 매체들은 모두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이 전방에 배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브라이튼을 상대로 좋은 기억도 있다. 그는 지난 4월 브라이튼전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득점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 대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00골 고지를 밟은 선수는 34명이 있지만, 그중에서 아시아 국적인 선수는 손흥민 단 한 명뿐이다. 그는 올 시즌에도 리그 18경기 11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이어가며 이미 지난 시즌 기록(10골 6도움)을 뛰어넘었다. 또한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까지 달성한 손흥민은 득점 1위 엘링 홀란(14골) 추격에도 도전한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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