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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연말 양방향 수급에 미동 없는 장…장중 환율, 1290원 중반대 보합[외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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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댈러스 연은 총재 “곧 금리인하 시작”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달러화 약세 분위기

연말 네고-저가 매수에 환율 보합권 등락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3000억원대 순매수

“내년 약달러 지속…1분기 환율 1270~1300원”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 중반대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말 한산한 시장 분위기에 양방향에서 수급이 나오며 환율 움직임이 거의 없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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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네고-결제 ‘양방향 수급’

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4.5원)보다 0.55원 내린 1293.9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295.8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292원까지 내려가 하락 전환했다. 이후 소폭 반등해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둔화로 내년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침체를 피하기 위해 곧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2%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29분 기준 101.4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서 수급적으로는 연말 네고(달러 매도)와 저가 매수가 함께 나오며 환율은 쏠림이 없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연말 이슈도 없고 장중 레벨도 전날 종가랑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수급도 쏠림 없이 양쪽에서 비슷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올해 종가 1300원 밑…내년 1분기도 ‘약달러’

국내 외환시장은 28일을 끝으로 올해 거래를 마친다. 올해 종가는 1300원 아래에서 마감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1분기에도 미국 금리인하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달러 약세에 환율은 하락 압력이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은행 딜러는 “환율이 1300원 아래에 있다면 외환당국이 특별히 종가관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 미국이 먼저 금리인하 분위기로 돌아서고, 다른 나라들은 긴축을 유지하면서 ‘달러 약세’ 분위기가 만들어질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분기 환율은 1270~1300원 사이 정도 될 것”이라며 “상반기에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한국은행은 동결을 유지할 듯 하다. 이로 인해 한미 금리차가 좁혀지면서 달러 약세 분위기를 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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