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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무죄' 케빈 스페이시 "나는 매장 당했다" 분노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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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수연 기자] 동성 성폭력 혐의에서 벗어난 배우 케민 스페이시가 불만을 터트렸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미 정치평론가 터커 칼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케빈 스페이시와 인터뷰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스페이시는 "그들이 의혹, 지금은 가짜로 판명 난 의혹만 가지고 나와 관계를 공개적으로 단절하기로 한 건 이상하다"라며 넷플릭스를 언급했다.

이어 스페이시는 "의심한 여지 없이 넷플릭스가 나 때문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들에게 명성을 안겼다. (하지만) 그들은 나를 매장했다"라면서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복귀에 대한 계획에 대해 묻자, "우리가 지금 대화한 순간부터 복귀한 것"이라며 활동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앞서 스페이시는 지난 2017년, 배우 앤서니 랩이 14살이던 1986년 스페이시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한 이래 '미투'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의 중심에 휩싸였다. 이후 런던 올드 빅 극장에서 예술감독으로 일하던 2001~2013년 20-30대 남성 4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이 때문에 케빈 스페이시는 주연이었던 인기 드라마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당했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올 더 머니'에서도 통편집 당했다.

또한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인 미디어라이츠캐피털(MRC) 등은 스페이시의 성추문으로 제작 중단 등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냈고,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스페이시가 3000만 달러(약 390억 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한편 긴 법적 공방 끝, 지난해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랩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스페이시의 손을 들어 주었다. 더불어 지난 7월 서더크 형사법원의 배심원단은 12시간 넘는 숙의 끝에 케빈 스페이시의 9개 성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평결을 내렸다.

/yusuou@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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