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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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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인재 4·5호…'외교안보' 박선원 '보건의료' 강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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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왼쪽)과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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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7일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60),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59)을 총선 인재로 발표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박 전 차장과 강 전 상근부회장을 각각 내년 총선을 위한 네 번째, 다섯 번째 인재로 소개했다.

박 전 차장은 전라남도 나주에서 태어나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 국제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영국 워릭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통일외교안보분과 자문위원을 했고, 참여정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 행정관을 거쳐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역임했다.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았다. 당시 단장이었던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외교안보특별보좌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21년 11월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지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박 전 차장에 대해 "국가정보원 개혁을 비롯해 대북 현안 해결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박 전 차장은 한반도 및 국제정세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겸비한 안보전문가로 외교안보정책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기대받고 있다"고 했다.

박 전 차장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해 "무능외교, 망언외교, 안보불안의 집약판"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균형 잡힌 실용적 외교 전략으로 한반도 안보와 국익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 외교안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교북동에서 태어난 강 전 상근부회장은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을 나왔다. 흉부외과를 전공해 2004년 개원했고, 진료과별 영역 파괴와 왜곡된 의료보험 수가체계 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껴 대한의사협회 활동을 시작했다.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던 당시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책본부장을 맡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최일선에 섰다.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지원대책을 시행하여 1차 진료기능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한국공공조직은행장 등 공직을 맡으며 의료복지와 보건의료행정에 관해서도 역량을 발휘해왔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강 전 상근부회장에 대해 "의료전문지식을 비롯한 소통 능력과 리더십, 폭넓은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보건의료전문가"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보건의료 정책을 진전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 전 상근부회장은 정계 진출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의료정책 후퇴에 맞서 공공의료, 필수 의료를 살리는 민주당의 입법과 정책 수립에 기여하여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켜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인 저출생·고령화 시대의 해답은 누구나 국가로부터 충분히 보장받고 보살핌받는 전 국민 돌봄 사회로의 전환"이라며 "의료와 복지를 연계한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K-돌봄 모델 완성을 위해서도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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