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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했다" 손흥민이 사과 건넨 FW, 산타로 변신!...노숙자에게 150인분 식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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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브레넌 존슨이 크리스마스 기간 산타클로스가 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간) "존슨은 노팅엄 노숙자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기간에 식사 150끼와 그에 필요한 모든 돈과 당일 도시에서 근무하는 응급 서비스 요원(의사, 간호사, 소방 및 경찰 등)에게 전달될 금액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이 노팅엄 지역의 노숙자와 응급 서비스 요원들에게 기부한 이유가 있다. 노팅엄은 존슨이 처음으로 축구를 시작한 팀이자 도시이기 때문이다. 존슨은 노팅엄 포레스트 유스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약 10년 동안 유스팀에서 시간을 보낸 뒤 18세의 나이에 프로 데뷔를 이뤄냈다. 이후 링컨 시티 임대를 다녀오면서 경험을 쌓았다.

본격적으로 노팅엄에서 활약한 건 2021-22시즌부터다. 당시 잉글리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에서 존슨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빠른 스피드를 겸비해 측면을 파괴했고,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뛰어났다. 존슨은 10골 12도움을 올리며 EFL 올해의 영 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더욱 성장했다. 존슨은 2021-22시즌엔 16골 9도움을 올리며 팀 승격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도 잠재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존슨은 리그 38경기를 모두 출전했고,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잔류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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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약에 토트넘이 러브콜을 보냈다. 토트넘이 거는 기대감은 매우 크다. 존슨은 토트넘 이적료 역대 3위에 해당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 받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존슨을 데려오기 위해 5,500만 유로(약 787억 원)를 투자했다.

이적 이후 적응, 부상 문제 등으로 아직 크게 중용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존슨은 충분히 잠재력을 보여줬다. 존슨은 지난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손흥민의 득점을 돕는 과정에서 공간을 찾아 움직이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존슨은 지난 11일 열린 울버햄튼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당시 팀은 1-2로 패해며 존슨의 득점이 빛을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득점이었다.

지난 에버턴전에선 손흥민의 도움을 받을 뻔했다. 후반 35분 토트넘의 역습 과정에서 손흥민이 존슨을 향해 패스를 보냈지만 방향과 세기가 모두 아쉬웠다. 손흥민도 패스를 보낸 뒤 스스로 주저앉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손흥민은 미안함을 전했다. 경기 종료 후 '스퍼스 플레이'와 인터뷰 도중 존슨이 갑작스럽게 손흥민 옆에 등장했다. 손흥민은 "이 친구가 정말로 잘해줬다"고 말한 뒤 "좋은 기회를 놓쳐서 정말로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나는 내 동료가 득점하길 바랐기 때문에 너무 절망스러웠다. 존슨이라면 득점했을 것이다. 난 존슨이 빨리 골을 넣고, 우리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존슨은 오히려 자신을 탓했다. 그는 "모든 경기에서 득점할 수 있는 위치로 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늘 나한테 찾아온 기회에 만족하지 않는다. 골을 넣었어야 했다. 내가 스스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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