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월 22일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가짜뉴스 확산을 방지하지 못한다면 자유 민주주의가 위협받는다”고 말했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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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유튜브에 따르면 가짜뉴스의 진원으로 지목된 유튜브 채널 '퓨리 크리에이터(FuRi Creator)'는 업로드됐던 모든 영상이 삭제된 채 '이슈파인드'이라는 다른 계정으로 연결된다.
이 채널은 정치권, 재계, 연예계 등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길이가 짧은 숏폼콘텐트로 만들어 유포해왔다. 구독자 수는 약 5만4000명을 넘었다.
주요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연설 도중 막걸리병에 맞아 분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가수 홍진영이 결혼한다', '정치인 이준석의 결혼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축의금 1억5000만 원을 냈다'는 등 터무니없는 소재들로 만들어졌다. 또 유명인이 이혼했다거나 위독한 상태라는 내용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는 모두 가짜뉴스였다.
영상엔 유명인의 실명 등이 그대로 노출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명예훼손 등의 피해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해당 채널에 대한 공식 심의를 시작하고, 필요시 삭제나 차단 등 강경한 조처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비판 여론에 부담을 느낀 채널 운영자는 영상을 자진 삭제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가짜뉴스 엄단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방심위도 이런 콘텐트를 무차별 퍼뜨리는 유튜브 채널에 강경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심위는 지난 21일 위원장 주재로 실국장 회의를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허위조작 콘텐트(가짜 뉴스)에 대한 신속심의 절차를 '상시 신속심의'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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