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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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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8년만에 강원특별자치도 출범…도민과의 약속 지킨 시간"[총선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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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인터뷰②

"규제로 옭아매 있던 강원 발전 전기 마련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동서고속철도 차질없이 추진

"선거구 획정, 기존 선거구로 갈 것"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지난 8년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강원 지역을 옭아매던 규제가 하나 둘 완화되면서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제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강원특별자치도법’을 발의한 이양수(재선, 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국회에 처음 입성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가결했다. 법안에는 환경과·산림·국방·농업 등 4대 규제를 개선하는 특례가 담겼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지역마다 서로 다른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며 “다른 지역보다 산이 훨씬 많은 강원도인데 산만 보호하기 위해 규제를 하게 되면 사람이 살 수가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연을 보호하고 군 접경 지역의 안보를 동시에 지키면서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쏟아부은 8년이었다고 설명했다.

21대 국회가 약 4개월 남은 가운데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41년간 숙원사업이자,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차질없는 공사 추진을 위해 힘을 쏟을 방침이다. 강원도를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로 만들 동서고속철도, 동해북부선철도, 속초~고성 동해고속도로 사업 진행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21대 총선에서 인제군이 같은 선거구가 되면서 설악권이 20년 만에 묶이게 된 만큼 강원도의 발전을 앞당길 설악권 동반성장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지역구는 국민의힘이 우세한 지역이지만,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도는 온건보수의 대표성을 띠는 지역으로 강원도 국회의원 8명 중 국민의힘 의원이 6명이고, 더불어민주당 보다는 지지율이 앞서는 곳이지만 최근에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었다”고 했다.

그 이유로 ‘수도권 위기론’을 꼽았다. 특히 수도권과 근접한 영서 지방은 수도권 민심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는다는 분석이다. 영동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 최근 G1방송을 비롯한 도내 3개 방송사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각 선거구별로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 원내수석대표 지역구인 속초시·인제·고성·양양군의 당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38% 였다. 그는 “민주당과 당 지지율이 8~10%로 앞서야 하는데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최근 강원도의 선거구 획정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강원도 속초시와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군 등 6개 시군이 묶이는 초대형 공룡선거구를 제시하면서 곳곳에서 불만감이 표출됐다.

이에 그는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께서 분노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강원지역 6개 시·군을 하나로 묶으면 그 지역의 대표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지역구가 너무 넓으면 대표할 수 없다. 비상식적인 일임을 여야가 공감한 만큼 강원지역의 경우 기존의 선거구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 부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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