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첼시전이 끝난 뒤 박수를 치며 2-1 승리를 자축하는 황희찬.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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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27)이 맹활약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이 안방에서 첼시를 2-1로 꺾었다.
울버햄프턴은 24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6분 마리오 르미나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맷 도허티의 추가 골에 힘입어 은쿤쿠가 한 골을 만회한 첼시를 2-1로 격파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울버햄프턴은 시즌 승점을 22로 끌어올리며 11위로 뛰어올랐다. 울버햄프턴은 10위 첼시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첼시 +2, 울버햄프턴 -7)에 뒤져 11위를 차지했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홈 7경기에서 4승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올 시즌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주포 황희찬은 3-4-3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첼시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44분 파블로 사라비아의 롱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간 장면이 아쉬웠다. 후반 8분에는 첼시 수비진의 패스 실수를 틈타 골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황희찬은 최근 울버햄프턴과 2028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기존 계약을 2년 늘리는 과정에서 3만 파운드(5000만원) 수준이던 주급도 9만 파운드(1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한편 첼시는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8번째 패배(6승4무)를 기록하면서 2023년 정규리그 19번째 패배를 신고했다.
한때 유럽 무대를 호령하던 첼시는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중위권 팀으로 전락한 모양새다. 지난 시즌을 12위로 마친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을 영입하고, 여름 이적 시장 기간 중 선수 영입에 나서는 등 과감한 투자로 눈길을 끌었지만, 주전급 멤버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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