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오염수 해양 방류에 일본산 수산물 금수
가리비 등 타격…日, 韓·EU 등으로 수출 확대 목표
[도쿄=AP/뉴시스]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로 가리비의 중국 수출이 중단되자, 일본 정부는 한국 등 수출길을 개척할 방침이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가 지난 8월 31일 일본 도쿄의 도요스 수산시장을 찾아 해산물을 맛보고 있는 모습. 2023.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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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로 가리비의 중국 수출이 중단되자, 일본 정부는 한국 등 수출길을 개척할 방침이다.
25일 일본 공영 NHK,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농림수산물, 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 사카모토 데쓰시(坂本哲志) 농림수산상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새로운 수출처 개척을 실시할 방침을 확인했다.
특히 구체적으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를 큰 타격을 받은 가리비에 대해 한국과 유럽연합(EU), 태국 등으로의 수출 확대 등 대응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쌀, 쌀가루는 현지 일식집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대만, 소고기는 이슬람 국가 등을 수출처로 모색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목표 수치도 제시했다.
가리비 수출액은 2025년 656억엔(약 6000억 원) 목표를 유지한다.
한국 수출액은 41억엔(약 375억 원), EU는 45엔, 태국은 24억엔, 베트남을 5억엔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출 국가다. 2022년 일본의 수산물 수출액 3873억엔 가운데 21%인 871억엔을 중국이 차지했다.
그러나 일본이 지난 8월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면서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를 꺼내들었다.
일본 수산업계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일본이 지난 10월 중국에 수출한 수산물 총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83.8%나 감소한 14억엔(약125억 원)이었다. 가리비의 중국 수출액은 2개월 연속 '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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