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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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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재계약 축포 없었다' 황희찬, 리그 9호 골 사냥 실패, 팀 내 최저 평점...울버햄튼, 첼시에 2-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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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황희찬이 풀타임을 뛰었지만, 리그 9호 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울버햄튼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첼시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6승 4무 8패(승점 22)로 리그 11위에, 첼시는 6승 4무 8패(승점 22)로 리그 10위에 위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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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울버햄튼과 2028년까지 재계약]

경기를 앞두고 울버햄프턴에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울버햄튼의 탑 스코어러 황희찬이 2028년까지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으며 구단에 자신의 미래를 약속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황희찬은 2021년에 처음 임대 이적했고, 현재 게리 오닐 감독의 팀에서 크리스마스 전에 9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즐기고 있다. 2년 전 왓포드에서 데뷔골을 넣은 후, 황희찬은 골 앞에서 빠르게 무자비함을 보여주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할 당시 멀티골로 울버햄튼을 그의 영원한 홈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가파른 상승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울버햄튼도 "황희찬은 지난 시즌 부상과 로테이션 등으로 폼이 늦춰졌지만, 리그 마지막 10경기에서 3골로 2023-24시즌의 분위기를 조성했다"라면서 "올 시즌 황희찬보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단 5명이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9골을 기록했고,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좋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클럽을 재정비하고 다시 나아가고 있다. 그 프로젝트의 일부가 되길 원한다. 중요한 선수들은 매체를 통해 간단히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을 칭찬하는 것이 쉬울 수 있지만, 이것은 진정한 헌신과 믿음을 보여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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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이곳에 머물게 되어 매우 기쁘다. 팀원, 스태프, 가족,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울버햄튼에 머물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이곳에서 뛰는 것을 즐기고 인생과 축구 등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 아주 좋은 팀원과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 있는 모든 것이 놀랍다. 나는 계속해서 잘 뛰고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9골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하지만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코칭스태프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에 내 목표는 팀을 위한 것이다.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더했다.

또한 황희찬은 "새로운 계약에만 만족하지 않겠다. 가끔 몇몇 선수들과 우리의 야망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같은 야망을 가지고 있다. 승리해야 할 책임이 더 많아졌고, 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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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오닐 감독에 대한 신뢰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많은 도움이 됐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 그는 공격수, 수비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매우 똑똑하다. 선수로서 우리는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으며 매주 더 잘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고 만족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가능한 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선수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그들이 단순히 팀원이 아니라 좋은 친구이자 좋은 형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경기장에서 뛰고 나는 그들을 돕고 그들은 나를 도와준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현재 강한 이유이고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할 수 있다면 음식과 같은 우리 문화도 보여주고 싶다. 어떤 선수들은 이런 걸 좋아하고 우리는 함께 시잔을 보냈다. 좋은 음식을 더 많인 소개해 주고 싶다. 팀원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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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 최전방 황희찬!, 훈련 복귀 네투는 명단 제외...중원에 변화 준 첼시

홈팀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희찬이 이름을 올렸고, 파블로 사라비아, 마테우스 쿠냐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라얀 아잇-누리, 주앙 고메스, 마리오 레미나, 넬송 세메두가 짝을 이뤘다. 3백은 토티 고메스, 크레이그 도슨, 맥스 킬먼이 호흡했다. 골문은 조세 사 골키퍼가 지켰다.

아쉽게 페드로 네투의 복귀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경기를 앞둔 지난 22일 울버햄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거의 두 달 만에 네투가 훈련에 복귀하면서 힘을 얻었다. 팬들은 크리스마스이브에 몰리뉴에서 일찍이 선물을 받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게리 오닐 감독은 "네투는 훈련에 복귀했고 일주일 내내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다음 2일 동안 얼마나 주말 경기에 참여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고, 컨디션도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투가 다시 돌아오면 모두가 기뻐할 것이다. 네투가 다시 준비되기를 원한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할 것이다. 그가 부상으로 떠난 이후에도 선수들은 계속해서 결과와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네투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오닐 감독은 이미 "그는 빠르게 회복됐다. 그가 돌아올 때 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또는 빠르게 기회가 주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모든 것은 올바른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고 네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급하게 복귀시키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네투의 복귀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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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아르만도 브로야가 위치했고, 라힘 스털링, 니콜라스 잭슨, 콜 팔머가 2선에 배치됐다. 3선에 갤러거와 우고추쿠가 호흡을 맞췄고, 4백은 리바이 콜윌, 티아고 실바, 악셀 디사시, 말로 귀스토가 출격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르제 페트로비치가 꼈다.

첼시의 스쿼드에 다소 변화가 있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로메오 라비아가 복귀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팀 중원을 책임지던 엔조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질병으로 이날 결장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코너 갤러거와 레슬리 우고추쿠의 더블 볼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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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최악의 골 결정력 보여줬던 첼시 공격진

초반엔 첼시가 경기를 주도했다. 첼시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울버햄튼의 빈틈을 노렸다. 후방에서 갤러거가 패스를 뿌려줬고, 팔머가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울버햄튼 수비 라인을 헤집었다. 스털링의 직선적인 돌파도 몇차례 나왔다.

반면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중심으로 사라비아, 쿠냐가 빠른 역습으로 첼시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하지만 이날 실바와 디사시의 빠른 뒷공간 커버로 편안하게 뒷공간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첼시는 번번이 골문 앞에서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분 스털링이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한 뒤 문전으로 패스를 보냈다. 브로야가 이를 잡아낸 뒤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슈팅 기회를 노렸지만, 르미나의 커버에 저지됐다.

황희찬이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5분 쿠냐가 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황희찬이 빠른 속도 달려갔다. 하지만 디사시가 먼저 어깨를 집어 넣어 반칙을 유도했다.

첼시는 계속해서 문전 앞에서 기회를 날렸다. 전반 8분 스털링이 내준 패스를 잭슨이 빠르게 달려갔지만, 골키퍼가 빠르게 나와 잡아냈다. 전반 11분에는 귀스토가 내준 컷백이 브로야를 향했다. 하지만 제대로 임팩트를 맞추지 못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최악의 터치가 나왔다. 전반 21분 이번에도 스털링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잭슨이 볼 터치 미스를 범해 기회를 날렸다. 만약 정교하게 잡아냈다면 득점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었던 장면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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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7분 스털링이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르미나의 태클을 받아 반칙을 얻어냈다. 키커로 스털링이 직접 나서 처리했지만 골문 위로 크게 떴다. 첼시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기회가 울버햄튼에 향했다. 전반 29분 아잇-누리가 황희찬을 향해 패스를 보냈다. 황희찬은 뒷공간을 파고든 뒤 컷백을 보냈지만 힘이 제대로 실리지 못했다.

울버햄튼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30분 아잇-누리가 빠른 속도로 중앙을 돌파했다. 이 과정에서 갤러거가 태클을 걸어 반칙을 얻어냈다. 하지만 프리킥이 수비 벽에 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첼시가 땅을 쳤다. 전반 32분 울버햄프턴의 코너킥 공격이 첼시 수비에 막혔다. 울버햄튼은 최후방의 골키퍼까지 공을 패스했다. 사 골키퍼는 고메스에게 패스를 보냈다. 이 과정에서 첼시 공격수 3명이 한 번에 압박을 가했고 공을 탈취했다. 곧바로 스털링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슈팅이 사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울버햄튼이 행운을 놓쳤다. 전반 38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디사시가 걷어냈다. 곧바로 르미나가 이를 잡아 슈팅했지만 굴절되면서 황희찬에게 공이 향했다. 하지만 황희찬의 컨트롤이 다소 길었고, 그 사이 첼시 수비진들이 슈팅 각을 제어했다. 결국 기회가 무산됐다.

황희찬에게 기회가 또 찾아왔다. 전반 44분 사라비아가 왼발로 내준 뒷공간 패스를 황희찬이 빠르게 달려가 잡지 않고 곧바로 발리 슈팅을 쐈다. 아쉽게 골문 위로 떴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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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울버햄튼, 르미나 선제골! 도허티 쐐기골...2-1 승!

후반에 돌입하면서 홈팀 울버햄튼이 공격을 주도했다.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6분 코너킥 공격에서 사라비아가 올린 공을 문전에서 르미나가 머리에 맞춰 선제골을 터트렸다. 첼시가 계속해서 흔들렸다. 후반 8분 디사시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쿠냐에게 소유권을 내줬다. 쿠냐는 황희찬에게 패스했지만, 황희찬이 상대 수비의 견제를 받아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첼시가 또다시 문전에서 주춤했다. 후반 9분 잭슨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 직전 수비에 가로막혀 기회를 날렸다. 결국 첼시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4분 브로야, 우고추쿠를 빼고 미하일로 무드리크, 은쿤쿠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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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18분 사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공을 처리하러 나왔지만 걷어내지 못했다. 비어 있는 골문으로 은쿤쿠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 라인 바로 앞에서 고메스가 걷어내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20분 스털링의 회심의 슈팅은 수비 태클에 저지됐다.

양 팀이 교체로 마지막 힘을 쏟았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25분 도슨을 대신해 부에노를 넣었고, 후반 30분엔 사라비아를 빼고 토마스 도일을 투입했다. 첼시는 후반 35분 콜윌, 귀스토, 잭슨을 빼고 이안 마트센, 브누와 바디아쉴, 노니 마두에케를 넣었다. 울버햄튼이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40분 쿠냐, 아잇-누리를 빼고 맷 도허티, 우고 부에노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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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마두에케가 무리한 드리블을 쳤다. 이를 부에노가 탈취한 뒤 곧바로 역습으로 전개했다. 부에노는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해 침투했고, 곧바로 컷백을 보냈다. 이를 문전에서 바디아쉴이 걷어냈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결국 이를 도허티가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첼시가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추가시간 스털링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은쿤쿠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울버햄프턴이 2-1로 승리하며 종료됐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볼 터치 27회, 패스 성공률 60%, 키 패스 1회, 드리블 시도 3회(2회 성공), 경합 11회(4회 성공), 피파울 1회, 슈팅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황희찬은 평점 6.3을 받으며 팀 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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