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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득남' 이인혜 "모유수유 열심히…워킹맘 마음 이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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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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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이인혜가 출산 스토리를 전했다.

이인혜는 25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연분만을 했다. 운이 좋게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안 하고 자연임신 돼서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출산 소감을 밝혔다.

아역배우로 데뷔한 후 꾸준히 대중과 만난 이인혜는 경성대 AI미디어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다방면에서 바쁘게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는 휴식 중이라는 근황을 전한 그는 "교수 휴직하고 애기만 열심히 봐야지라는 마음"이라며 출산 휴직 소식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열심히 애기 모유수유하고 있다. 살면서 아침점심저녁을 이렇게 꼬박꼬박 챙기는 건 처음"이라며 웃었다. 이어 이인혜는 "자연분만하면 제왕절개랑 다르게 빨리 회복된다고 하던데 사람마다 다른가보더라"며 "산후조리하고 강의도 하고 방송 활동도 해야 하니까 쉬는 기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라고도 전했다.

조리원에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인혜는 임신 기간 입덧도 많이 하고 위경련도 있을 정도로 고생을 많이 했다고. 그는 "임신이 빨리 될 줄 모르고 작품이 2개 예정돼 있던 게 있어서, 포기를 해야해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위경련, 입덧도 심하고, 초기엔 밖에 나가면 위험하다고 해서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우울하더라"고 했다.

강의와 방송 활동을 겸하며 바쁘게 지냈던 만큼, 집에만 있던 시기와 더욱 극명하게 생활이 차이가 났던 것. 당시를 돌아보며 그는 "경력단절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워킹맘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만큼 (힘들었다) 나만 혼자 멍하니 있으니까. 책을 봐도 TV를 봐도 머리가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만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아기 낳고 아기를 보니까 그 모든 것들이 싹 없어지더라. 지금은 집에만 있어도 열심히 아기만 보고 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이날 개인 계정에 아이 사진을 업로드 한 이인혜는 아이의 성별은 남자라고도 전했다. 그는 "임신 했을 땐 너무 무섭고 혹시라도 잘못될까봐, 또 처음엔 너무 힘들어서 바로 소식을 전하지 못하다가 추스린 후에 업로드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다가 이야기를 많이 못해서 안부 인사 겸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했다. 그는 "엄마가 되니 알고리즘에 인스타에 신생아 사진이 자꾸 뜨더라. 정보가 많으니, 뭘 선택해야 할지, 다른 엄마들은 뭘 하나 싶고 해서 같이 공유하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올리게 됐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사적인 걸 많이 안 올렸었는데"라고 웃으며 엄마가 된 후 달라진 점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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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연분만 할 때 너무 힘들었는데 통증도 심하고 혈압도 188까지 올라가고 힘들게 아이 낳았다. 이틀까지는 거울 볼 기운도 없었는데, 이후에 보니까 핏줄이 밖으로 터져서 멍들어서 퍼렇게 됐더라"며 "간호사분들이 간호해주는 병동이었는데, 보호자가 들어올 수 가 없어서 신랑도 가족도 못 봤었다. (나) 잘 지낸다고 걱정하지 말라 사진을 찍어서 뽀샤시하게 보낸 것"이라고 병실에서 찍었던 인증샷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이내 그는 "지금 행복해서 그런건지 추억으로 남았다. 저의 기록을 해놓자는 마음"이라며 크리스마스에 지인들에게 인사의 의미도 담았다고 했다.

남편과 가족들도 너무나도 아이를 예뻐한다고. 그는 "주변에서 40대 넘어서 아기 낳아서 주변에서 임신 안 될거라 걱정 많으셨다. 다행히 임신도 됐고 아기도 잘 낳아서 다행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그는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 없다. 외모는 상관없다.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 했는데 지금은 너무 예쁘게 낳았다고 하시면서 다들 당신들을 닮았다더라"며 "시어머니도 '내 입술을 닮았다', 우리 엄마도 '내 눈을 닮았다' 예쁜 부분만 닮았다고 하시더라"고 반응을 전해 미소를 안겼다. 또 이인혜는 "시어머니가 매번 반찬도 해주시고, 친정엄마도 오셔서 애기도 봐주시고 한다"고 가족들의 사랑을 전했다.

이인혜는 "신랑도 아기를 정말 많이 본다"며 "산후 도우미님이 '이렇게 부성애 강한 남편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 많이 안아준다. (아기가) 배 위에 올라가 자는 거 좋아하는데 잠잘 때까지 그렇게 있어주고 그런다. (남편이) '당신이 힘들까봐 그렇게 해주는 거'라고 말은 하지만 현관에서부터 아이를 찾는 걸 본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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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연말 역시 아들, 가족과 함께 보낸다. 이인혜는 "아기가 신생아 때랑 2개월 지난 때 얼굴이 다르다. 정말 금방 크더라. 아기가 하루하루 매일 크는 거 보면서 하루하루를 얘한테 최선을 다해서 키워야한다 생각한다. 하루가 정말 빨리 가니까. 하루하루를 잘 써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 구나 생각이 들면서, 하루하루를 진짜 소중히 써야지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밖에는 못 나가지만 집을 열심히 꾸며놨다. 사진을 잘 남기자 기분 좋게 남기자 했다"고 솔직한 이야기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인혜는 "지금은 조리 열심히 해서 건강을 잘 찾고, 내년에 체력을 잘 회복해서 강의도 열심히 하고 활동도 열심히 하고 주어진 역할에 좀 더 열심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지 그런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다른 산모분들 비롯해 모든 분들 오늘의 크리스마스는 또 안 오니까 최대한 즐기자. 마침 또 눈이 오지 않았나.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쉽지 않으니까"라고 다정한 크리스마스 인사까지 잊지 않고 전했다.

이인혜는 앞서 이날 새벽 자신의 계정에 "무사귀환. 저 아기 잘 낳고 돌아왔어요"라며 두 달 전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이인혜는 지난해 8월 1살 연하의 치과의사와 결혼했다. 이후 지난 7월, 한 방송을 통해 임신 소식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인혜, 웨딩21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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