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공격 실패→공에 분풀이→연속 득점’ 연패탈출 이끈 김연경, “속으로 앓는 것보다 화 푸는게 낫다” [인천 톡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인천, 지형준 기자] 24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가 열렸다.4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3.12.24 / jpnews.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OSEN=인천, 지형준 기자] 24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정관장은 3연패.흥국생명 옐레나, 김연경, 김수지가 동료선수들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12.24 / jpnews.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인천, 길준영 기자] “속으로 앓고 있는 것보다는 그냥 표출하는게 낫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5-20, 13-25, 25-21)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3라운드 첫 경기까지 9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달렸던 흥국생명은 지난 4경기에서 3패를 당하며 2위로 주저앉았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이날 6150명의 만원관중 앞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14승 4패 승점 39점)은 1위 현대건설(13승 5패 승점 41점)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김연경은 22득점(공격성공률 48.8%)을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옐레나(20득점), 레이나(10득점), 김수지(7득점), 이주아(5득점), 이원정(2득점)도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연패탈출을 이끈 김연경은 “항상 미팅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하고 있다. 이기든 지든 준비는 비슷하게 열심히 한다. 최근에는 기복도 있고 컨디션 저하도 있는 것 같아서 속상했다. 오늘은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잘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OSEN

[OSEN=인천, 지형준 기자] 24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정관장은 3연패.흥국생명 옐레나, 김연경, 김수지가 동료선수들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12.24 / jpnews.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연경은 4세트 8-8 상황에서 연속득점을 올리며 10-8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오픈 공격에서 메가의 블로킹에 막히고 말았다. 공격에 실패한 뒤 분을 참지 못한 김연경은 공을 코트에 강하게 때리면서 코트 밖으로 날려버렸다. 이후 다시 2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당시 상황에 대해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한 김연경은 “국내에서는 자기 감정을 표출하는게 어떻게 보면 안좋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카드가 안나오는 선에서는 자기 감정을 표출하는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계속 화가 나있다면 문제지만 빨리 풀리면 괜찮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화를 분출한 뒤 오히려 경기 분위기를 흥국생명쪽으로 끌어온 김연경은 “내가 그런 모습을 보였을 때 다른 선수들도 더 집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속으로 앓고 있는 것보다는 그냥 표출하는게 낫다”라면서 “사실 이런 행동을 했다고 말이 나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감정이 충실한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에는 6150명의 팬이 운집해 매진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너무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힘이 됐다. 선수들도 에너지를 느낀다. 덕분에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 매경기 이렇게 와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