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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손흥민, PL 11호골 폭발+MOM 차지…토트넘, 에버턴 2-1 격파→3연승 질주+4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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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손타클로스' 손흥민(31‧토트넘 훗스퍼)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줬다. 에버턴전에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에버턴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11승 3무 4패(승점 36)로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34)를 내리고 4위에 도약했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 2선에 위치했다. 올리버 스킵, 파페 사르가 중원을 지켰으며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4백 짝을 이뤘다. 마지막으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벤치에는 프레이저 포스터, 알피 도링턴, 에릭 다이어, 애슐리 필립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지오바니 로 셀소, 브리안 힐, 제이미 돈리, 알레호 벨리스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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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에버턴도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도미닉 칼버트-르윈을 필두로 드와이트 맥닐, 제임스 가너, 잭 해리슨이 공격진에 배치됐다. 아마두 오나나, 이드리사 게예가 미드필더진을 담당했으며 비탈리 미콜렌코, 제임스 타코우스키, 제러드 브랜스웨이트, 네이선 패터슨이 수비진에서 호흡했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대기 명단에서 주앙 버지니아, 앤디 로너건, 마이클 킨, 아르나우트 단주마, 베투, 안드레 고메스, 벤 고드프리, 유세프 세르미티, 맥켄지 제임스 헌트가 부름을 기다렸다.

[경기 내용]

->전반전

토트넘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분. 데이비스의 스루 패스가 쿨루셉스키에게 전달됐다. 쿨루셉스키는 질주하면서 공을 소유했고, 페널티 아크 앞에 위치한 사르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사르가 발리 슈팅으로 처리했으나,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에버턴이 반격했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메르송이 헤더로 걷어낸 것을 미콜렌코가 곧바로 슈팅했으나, 비카리오가 잡아냈다. 계속해서 전반 7분, 맥닐이 공을 차단한 뒤에 역습을 진행했다. 이후 몰고 들어가다가 칼버트-르윈에게 내줬고,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뒤쫓아간 로메로가 막았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 파페 사르의 스루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우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히샬리송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간결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이로써 히샬리송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2골), 노팅엄 포레스트전(1골)에 이어 3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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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먼저 전반 12분, 손흥민의 스루 패스를 받은 에메르송이 좌측면에서 올렸다. 존슨이 쇄도하면서 발에 맞혔으나,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전반 16분, 미콜렌코가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칼버트-르윈이 헤더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비카리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스코어가 2-0으로 벌어졌고,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18분,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뒤에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튕겨 나왔고, 손흥민이 놓치지 않고 슈팅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PL 11호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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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2분, 히샬리송과 경합하던 게예가 태클 과정에서 불편을 호소했다. 더는 뛸 수 없었고, 안드레 고메스와 교체됐다.

에버턴이 몰아쳤다. 전반 39분, 맥닐이 전방으로 침투하는 칼버트-르윈에게 로빙 패스를 전달했다. 칼버트-르윈이 트래핑 후에 슈팅까지 가져가려 했으나, 비카리오 골키퍼가 쳐냈다. 이어 전반 41분, 땅볼 크로스가 올라왔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미콜렌코가 슈팅했으나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계속됐다. 전반 42분, 고메스의 패스가 굴절되면서 가너에게 전달됐다. 가너의 페널티 박스 안 슈팅을 비카리오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더불어 전반 추가시간 2분, 고메스의 로빙 패스를 받은 해리슨이 질주한 뒤에 문전 슈팅까지 했다. 그러나 이 역시 비카리오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은 토트넘의 2-0 리드 속에 종료됐다.

->후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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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교체를 진행했다. 로메로가 후반 시작과 함께 빠지고 다이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에버턴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5분, 고메스가 전방 압박을 통해 에메르송의 공을 차단했다. 그러고 나서 칼버트-르윈에게 패스했고, 이어진 문전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은 온 필드 리뷰 후 고메스의 에메르송을 향한 반칙을 선언했다.

토트넘이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11분, 포로의 슈팅이 수비 블록에 맞고 나왔고 이어받은 존슨이 옆으로 내줬다. 사르의 페널티 아크 지역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나왔다.

에버턴이 머리를 감쌌다. 후반 17분, 맥닐의 사이 패스를 받은 가너가 문전에서 슈팅했다. 공은 파 포스트를 스치면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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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가 이뤄졌다. 후반 18분 히샬리송이 나가고 호이비에르가 들어갔다. 후반 21분에는 해리슨이 벤치로 가고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경기장에 투입됐다.

토트넘이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후반 30분, 로 셀소의 침투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다. 골문 구석으로 향한 걸 픽포드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에버턴이 추격했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수비 헤더를 맞고 흘렀다. 이를 안드레 고메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처리한 것이 파 포스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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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이 땅을 쳤다. 후반 39분, 맥닐이 침투하는 단주마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찔렀다. 단주마는 오픈 찬스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반대편 골문을 향해 위협적으로 날아간 슈팅을 비카리오 골키퍼가 몸을 던져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데이비스가 골라인을 넘기 전에 몸으로 막아냈다.

토트넘이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단주마의 문전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6분, 맥닐의 크로스를 단주마가 발에 맞혔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은 뒤 비카리오 골키퍼의 허벅지를 맞고 나갔다.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MOM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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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경기 종료 후 팬 투표 기반으로 최우수 선수(MOM)를 공개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67.7%의 득표율을 기록해 비카리오(15.1%), 포로(7.8%), 고메스(4.5%), 존슨(1.4%) 등을 제쳤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한 골과 더불어 볼 터치 56회, 패스 성공률 71%, 키 패스 1회, 드리블 3회 성공, 태클 1회 성공, 리커버리 2회, 지상 경합 5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

->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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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에서 2-0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버턴이 밀어붙였고, 우리는 잘 해냈다. 동료들이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승점 3점을 얻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때때로 올라갈 때도 있지만, 내려갈 때도 있다. 함께 뭉쳐야 한다. 지난주에 우리는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에버턴전에서도 배웠고, 우리는 좋은 경험을 보여줬다. 모든 선수가 열심히 노력했으며, 그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었기 때문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나는 선수 생활에서 항상 득점을 위해 노력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나를 어디에 배치하든 상관없이, 그것에 준비가 되어 있다.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 왼쪽에서 뛰더라도 가능한 한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다. 나는 팀을 위해 뛰는 것을 좋아한다."

"히샬리송은 나의 지난 시즌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는 항상 득점과 뛰는 것에 굶주려 있다. 이제 고통 없이 뛰고 있으며, 선수로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서 매우 기쁘다. 이런 식으로 계속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TOP4 안에 드는 것도 좋지만, 이것이 우리의 목표는 아니기에 계속 발전하고 싶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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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기를 잘 시작해서 앞서 나갔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나서 우리가 공을 조금 낭비했고, 그중 일부는 에버턴의 압박 때문이었다. 에버턴은 열심히 뛰면서 어렵게 만들었다. 우리는 후반전에 회복력을 보여줘야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경기에서 리드했지만, 끝내 제대로 끝내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우리가 팀에서 겪고 있는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승점 3점을 큰 의미가 있다."

"우리는 공을 너무 많이 만지기 시작했고, 이에 경기 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상대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히샬리송은 수술로 인해 시기를 약간 놓쳤지만, 매 경기 강해지고 있다. 그의 전반적인 플레이는 정말 좋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비카리오는 첫 경기부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경기에서는 선방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필요했다. 그는 훌륭한 슛 스토퍼이며, 많은 경기에서 다른 4백 라인과 함께하고 있다. 그런 순간에 팀에 도움이 되는 성숙함을 보유하고 있다."

[부상 악재 맞이한 토트넘, 로메로 햄스트링 부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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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에버턴을 상대로 승리함에 따라 달콤한 3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마냥 기쁠 수는 없었는데, 부주장이자 핵심인 로메로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 출전했던 로메로는 경기 초반부터 불편한 기색이 존재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 다이어와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가 괜찮냐는 질문에 "하프타임 직전에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서 빼야만 했다"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서 영국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3연승을 거두며 상위권에 바짝 다가섰다. 다만,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햄스트링 부상 의심으로 하프타임에 빠진 로메로의 컨디션이다"라며 우려의 시선을 내비쳤다.

아직 정확한 몸상태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로메로가 개인 SNS에 글을 남겼다. 로메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승리이자, 내 클럽 통산 200번째 승리를 기념하는 특별한 날이다. 경기를 다 끝내지 못하고 나와 아쉽지만, 빨리 회복해서 팀을 계속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 모두 연말을 잘 보내길 바란다"라고 작성했다.

만약 로메로의 햄스트링 부상이 가볍지 않다면, 다음 경기부터 또다시 '풀터백' 조합으로 중앙 수비수를 구축해야 한다. 미키 판 더 펜과 로메로까지 없는 토트넘의 수비는 걱정이 매우 앞선다. 다음 경기는 오는 29일, 브라이튼 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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