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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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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건희 특검법 공방···“총선용 무기”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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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의 수술실에서 중성화 수술을 앞둔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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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3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특검)법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총선용 무기”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총선 직전에 김건희 특검법을 이슈화시킨 것은 국민의힘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꺼내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은 이미 문재인 정권 당시 2년 가까이 탈탈 털어 수사했지만 어떤 혐의도 찾지 못한 건”이라며 “민주당이 이태원 특별법과 특검을 밀어붙이는 것은 민주당 전·현직 당대표의 불법행위를 덮고자 하는 것인가. 아니면 선전선동을 위한 총선용 무기인가”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정쟁용 억지 탄핵, 특검, 선전선동으로 국민은 피로감이 높아만 간다”라고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법 앞에 예외가 없어야 하고 국민들이 보고 느끼시기에도 그래야 한다’ 한동훈이 뿌린 말,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이 실천할 시간”이라며 “김건희 특검법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시기를 문제 삼으며 총선용이라고 하기 전에 김건희 특검법이 왜 이 시기까지 미뤄졌는지 국민의힘에 확인해보시기 바란다”며 “국민의힘이 반대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총선 전에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킬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주가조작에 연루된 자들에 대한 법원의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김 여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된 적이 없다. 야당 대표 수사와 관련해서는 본인과 주변 인물에 대한 압수수색, 소환,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는 동안 김 여사는 서면조사만으로 무혐의 결론을 냈다”며 “한동훈 비대위가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던 말을 몸소 보여달라”고 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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