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포항공과대학교와 지난 19일,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AI·DATA 산업 교육·연구 혁신클러스터(AI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남교산 신도시 내 약 3만㎡ 규모로 들어서는 'AI 혁신클러스터'에는 글로벌 멀티캠퍼스,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 슈퍼컴센터, 인공지능 융합(AI+X) 트레이닝센터 등이 조성된다.
포항공대는 이를 위해 미국 카네기멜런대, 싱가포르국립대, 포스코DX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카네기멜런대와 싱가포르국립대와 연계해 국내 석·박사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인공지능 전문 인력 육성 효과가 기대된다.
LH는 향후 3000명의 석·박사급 AI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미래산업형 일자리가 창출되면 하남교산 신도시의 자족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싱가포르국립대의 인공지능 기술 기반 넷제로(Net-Zero·탄소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 건축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LH는 내년 상반기까지 하남교산 신도시 공동 사업시행자인 경기도, 경기주택공사(GH), 하남도시공사(HUIC)가 함께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하반기 입주 협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하남교산 신도시는 지난 2019년 10월에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으며, 올해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9월 착공 및 2차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포항공대와 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미래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와 육성, 관련 기업 및 인력의 지속적인 유입을 통해 하남교산 신도시가 동남권 핵심 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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