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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해리 윙크스는 토트넘을 떠나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반환점이 코앞으로 다가온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현재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팀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강등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한 레스터 시티다. 레스터는 리그 22경기에서 18승 1무 3패라는 압도적인 성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인 입스위치 타운이 레스터보다 승점 3점이 뒤진 승점 52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3~6위권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만큼 레스터는 PL 승격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처럼 보인다. 다시 PL에 도전하려고 하는 레스터의 중심에는 토트넘에서 방출된 윙크스가 있다.
윙크스는 토트넘에서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성장한 성골 유스였다. 1군에 진입해서 주전 자리까지 도약했지만 결국에는 팀에 완벽히 정착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삼프도리아 임대를 다녀와서도 윙크스의 자리는 없었고, 토트넘은 윙크스를 레스터로 이적시켰다.
1부리그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윙크스가 2부 강등을 당한 레스터를 선택한 것도 놀라웠다. 하지만 윙크스는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 윙크스는 레스터 이적 후 리그 22경기 중 21경기에 선발로 출장했고, 20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 팀의 핵심이 됐다.
이를 두고 영국 '디 애슬래틱'은 "윙크스는 레스터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인생을 사랑한다. 그 점은 매 승리 후 축하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그가 플레이하는 방식에서도 분명하다. 윙크스의 활약은 엔조 마레스카 레스터 감독 체제의 레스터의 전형을 보여준다"며 윙크스가 레스터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윙크스는 레스터에서 새로운 삶의 기회를 찾았다. 그는 정기적으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으며 부상도 없으며 이 팀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가 1부리그에서 잠시 자리를 비울 수도 있었지만 현재 승점 55점을 달리고 있는 레스터의 흐름을 볼 때 윙크스의 도박은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레스카 감독은 "윙크스를 '중요 선수'로 부르는 건 정확하지 않을 것이다. 윙크스는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에서 제일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여름 동안 그를 데려오려고 그토록 열심히 노력한 이유다. 그는 경기장뿐 아니라 매일 훈련 세션과 라커룸에서 우리를 위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늘 대화를 나누며 올바른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환상적인 선수다"라면서 윙크스 영입에 만족을 드러내고 있다.
윙크스가 하반기에도 좋은 모습으로 레스터를 이끌어 우승을 차지한다면 '탈트넘' 우승 공식을 또 한번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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