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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 수락…법무부 일단 '차관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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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2.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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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를 앞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장관직을 사퇴할 예정인 가운데 법무부는 당분간 차관 대행 체제로 바뀐다.

이날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한 장관이 사퇴해도 당장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장관을 대행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그동안 법무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이 차관과 함께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등이 거론됐다. 이들 외에도 다수의 법조인 출신 인사들이 검증을 받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존에 알려진 사람도 유력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연말 연초에 법무부 장관 후임 발표와 함께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추가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노동부 장관 후보자로는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가 유력하고 과기부 장관에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과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 등이 거론된다. 과기부 장관 지명은 내년 초 신설될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 인사와도 맞물려 있다.

윤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이달 들어 8명의 장관을 교체했다. 이달 4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장관 인사를 발표한데 이어 17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19일에는 외교부 장관 인사를 실시했다. 법무부와 노동부, 과기부 장관 교체까지 끝나면 18개 부처 중 11명의 장관을 바꾸게 된다.

한편 공석인 국정원장 자리에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후임도 조만간 임명될 예정이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유력하게 언급된다.

윤 대통령은 일련의 인사에서 총선에 나갈 정치인 출신들을 빼는 대신 정통 관료와 학자 등 전문가들을 새 내각에 배치했다. 총선 정국과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안정감 있는 국정운영, 차질 없는 정책 추진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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