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11월 생산자물가 0.4% 하락…2개월째 내림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석유제품·농산물 가격 내린 영향

한은 "산업용 전기 요금 인상에 하락폭 제한"

지난달 석유·화학제품, 농산물 가격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떨어졌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0.3%로 4개월 만에 반등한 후, 8월 0.9%, 9월 0.5%로 상승세를 기록하다 10월(-0.1%) 하락 전환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1월 생산자물가는 산업용 전력 등이 올랐으나 석유제품, 화학제품, 농산물 등이 내려 전월보다 0.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농림수산품은 수산물(3.8%)이 올랐으나 농산물(-4.9%), 축산물(-2.3%)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2.7%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의 경우 배추(-41.8%), 쌀(-5.1%)이 하락했고, 축산물은 돼지고기(-3.8%)와 닭고기(-4.0%) 등이 내렸다. 유 팀장은 "농산물 가격은 배추와 쌀의 출하량이 늘면서 하락했고, 축산물 가격은 도축 마릿수 증가 등으로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출하량이 늘어 하락했다"고 말했다.

공산품은 주류 가격 인상 등으로 음식료품(0.1%) 등이 올랐으나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탄·석유제품(-5.5%), 화학제품(-0.9%) 등이 내려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전력(4.6%) 등이 올라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유 팀장은 "전기료 인상이 12월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비스의 경우 음식점·숙박서비스(0.1%) 등이 올랐으나 부동산서비스(-01%) 등이 내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0.6% 올라 넉 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보다 1.1% 하락했다. 원재료(-4.0%), 중간재(-0.8%), 최종재(-0.8%)가 모두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0월보다 1.2%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2.6% 내렸고 공산품도 1.9% 하락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