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18기 옥순 자기소개는 다음주?..'나솔' 제작진, 분량으로 또 시청자 기만 [Oh!쎈 초점]

[OSEN=박소영 기자] “방송에서 공개될 자기소개를 확인해 달라”

‘나는 솔로’ 18기 옥순이 과거 배우로 활동했던 이력으로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직접적인 해명 대신 “방송에서 공개될 자기소개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분량을 끌며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기만하고 말았다.

20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선 18기 청춘 남녀들의 두 번째 이야기가 담겼다. 첫 날 여성 출연자들의 선택이 1순위가 아닌 6순위였다는 점과 진짜 첫인상 1순위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솔로 나라 입소 첫날 밤이 지났고 다음 날 18기 출연자들의 자기소개가 시작됐다.

하지만 솔로남들의 정체만 공개됐을 뿐이다. 시청자들이 기다린 18기 옥순의 자기소개는커녕 모든 여성 출연자들의 직업과 나이 공개는 다음 주 방송으로 미뤄졌다. 옥순이 스스로 배우 출신임을 밝힐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던 제작진은 분량으로 시청자들을 농락했다.

지난 13일 첫 공개된 ‘나는 솔로’ 18기 특집에서 옥순은 이름에 걸맞은 화려한 비주얼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작은 얼굴과 늘씬한 몸매, 화려한 이목구비와 사랑스러운 미소로 남자 출연자 영식은 물론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방송이 끝난 후 ‘나는 솔로’ 시청자들은 옥순의 특별한 과거를 포착해냈다. 전주예고를 졸업하고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연극치료 석사과정을 수료한 배우 진가현이라는 것. 실제로 포털 사이트에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프로필과 필모그래피가 뜬다. 본명은 이가현.

2018년엔 SBS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 출연했고 2년 뒤엔 영화 ‘불량한 가족’에서 카페 점원 역을 맡았다. 출연 당시 캡처 화면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나갔다. 2020년 10월에는 한 회사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는 기사도 있다. 다수의 모델로 활동하며 서구적인 이미지와 세련된 분위기를 갖춘 차세대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로 홍보됐다.

당시 소속사 측은 “내년 상반기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드라마에서도 향후 대중에게 좋은 이미지로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진가현의 필모그래피는 제자리다. 2020년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맺은 전속 계약이 해지된 후 연예활동을 중단, 현재는 육회집 사장이라는 점도 알려진 상태다.

이 때문에 블랙핑크 리사를 닮았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된 옥순의 출연을 두고 진정성 논란이 커졌다. 물론 과거 배우로 활동했으며, 현재 육회집 사장인 옥순이 진실된 마음으로 결혼을 위해 ‘나는 솔로’ 출연을 결심했을 가능성도 있다. 배우 출신이라고, 현재 요식업에 몸담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홍보성 출연이라 매도할 순 없다.

다만 제작진의 대응이 틀렸다. 논란이 커지고 옥순을 향한 비난이 연일 거세지는 상황 속 제작진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늘 그랬듯 출연진 뒤에 숨었다. '나는 솔로' 관계자는 OSEN에 "방송에서 공개될 자기소개를 통해 확인해 달라"며 말을 아꼈을 뿐이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18기 출연자들의 자기소개를 기대했는데 제작진은 분량 늘리기로 뒤통수를 쳤다.

이젠 진정성을 의심 받던 옥순보다 제작진을 향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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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