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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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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하나은행과 FX 트레이딩 시스템 제휴…내년초 외환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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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실시간 환율 정보·외환 거래 운영 기반 마련

11개국 다통화 해외 실시간 거래 등 외환서비스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지웅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왼쪽)와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오른쪽)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FX 트레이딩 시스템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토스뱅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내년 초 외환 서비스(FX) 출시를 앞두고 있는 토스뱅크(대표 홍민택)가 하나은행과 FX 트레이딩 시스템 제휴에 나섰다. 양사는 24시간 실시간 환율 정보를 제공하고 다통화 실시간 환율 스트리밍 및 거래 체결을 통한 경쟁력 있는 외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19일 하나은행과 외환 서비스(FX)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환율, 환전 서비스 등 외국환 시장의 변화를 이끌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지웅 토스뱅크 최고전략책임자(CSO)와 남궁원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하나은행의 비대면 외환거래 시스템인 ‘하나 FX 트레이딩 시스템’과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협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토스뱅크가 내년 초 외환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의 고도화된 실시간 환율 정보 등을 받아 내부 시스템을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 간 실시간 환율을 적용한 24시간 다통화 FX 거래 활성화가 추진되면서 ▲다통화 실시간 환율 스트리밍 및 거래 체결을 통한 경쟁력 있는 외환서비스 제공 ▲API를 통한 24시간 환율 및 거래서비스 제공 ▲FX 시장의 성장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안정적 시스템 구축 등 외국환 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토스뱅크는 고객 대상 24시간 실시간 환율 정보를 제공하고 외환 서비스 운영 기반을 강화하면서 달러, 유로, 엔화 등 주요 통화 이외에 다수 외국 통화에 대한 고객 접근성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토스뱅크에 금융권 최초로 주요 통화 외에도 수출입 주요국인 중국(CNH)과 국제 금융의 중심지인 영국(GBP), 홍콩(HKD), 싱가포르(SGD)를 포함한 캐나다(CAD), 호주(AUD), 뉴질랜드(NZD), 스위스(CHF) 등 총 11개 국가의 통화를 실시간 환율로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이 토스뱅크의 관계사인 토스증권에게 지난해 12월부터 제공 중인 해외주식 거래 지원 FX 서비스에 이은 두 번째 협업으로 하나은행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양사 간의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됐다.

하나은행은 내년 하반기 시행되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선제적으로 대비해 국내 디지털 FX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HANA FX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모든 기업고객이 24시간 FX 거래를 체결할 수 있도록 내년 1월 중 서비스 운영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인 외환 서비스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의 안정적인 출시부터 성장성을 견인하는 데 이번 제휴가 성공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남궁원 부행장은 “그동안 주요 통화에만 국한됐던 24시간 FX 거래 서비스를 다양한 통화에 실시간 환율로 적용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외국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의 최대 강점인 외국환 분야에 있어 토스뱅크와 같은 혁신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외 외국환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지웅 CSO는 “외국환 시장을 선도하는 하나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토스뱅크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주주사이자 긴밀한 파트너로서 금융시장을 함께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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