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장관 후보자, 음주운전·폭력 전과에 “젊은 시절 하지 말았어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강도형(53)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과거 음주운전·폭력 전과에 대해 “젊은 시절에 하지 말았어야 할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우선 사과드린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34세 때인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 받았다. 29세 때인 1999년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만원 처분을 받았다.

강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이 “‘음주 다음 날 아침 숙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고 청문회 준비단에 밝혔는데 그게 맞느냐”는 질문에 “제 기억에 그렇게 남아 있다. 아침에 단속됐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폭력 전과에 대해서는 “위협 운전하는 사람에게 사과를 요구하다 언성이 높아지고 멱살을 잡게 된 일”이라고 해명했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2020년 이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장, 제주특성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등으로 재직할 당시 자택 인근에서 결제한 법인카드 사용액이 530만원에 이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답변이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법인카드를 집 근처에서 쓴 것은 사과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자 강 후보자는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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