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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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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긍정 평가' MLB닷컴 "높은 콘택트 비율+엄청난 스피드, 수비도 훌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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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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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빅리그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올 MLB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잠재적인 후보 10명을 소개했다. 매체는 이정후를 비롯해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로이스 루이스(미네소타 트윈스), 스펜서 스티어(신시내티 레즈), 에반 카터(텍사스 레인저스), 야니어 디아즈(휴스턴 애스트로스), 폴 스케네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조지 커비(시애틀 매리너스), 이마나가 쇼타를 언급했다.

올 MLB 팀은 공격과 수비를 통틀어 그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구성된다. 첫 번째 팀은 해당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 또 두 번째 팀은 각 포지션의 차점자들로 꾸린다. 결과는 온라인 팬 투표 50%와 미디어 종사자, 구단 관계자, 전직 선수로 구성된 패널의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한국인 선수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2019~2020년 2년 연속으로 올 MLB 두 번째 팀 선발투수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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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정후가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MLB.com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472억원)의 계약을 성사시킨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타석에서 우려할 만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땅볼 비율이 60%에 육박하고,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올해 부상으로 시즌을 다 뛰지 못하면서 전년 대비 장타율이 0.120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MLB.com은 "이정후의 타자 프로필을 봤을 때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다. 그는 매우 높은 콘택트 비율과 엄청난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람의 손조'라는 야구 혈통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정후는 (좌우 가릴 것 없이) 모든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는데, 이러한 모습은 외야가 넓고 깊은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나이는 25세에 불과하고, 훌륭한 수비력을 뽐내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또 MLB.com은 "이정후가 자신의 입단 기자회견에서 '개막전부터 팬들이 내 기술에 인상을 받게 할 것'이라고 다짐한 것에 대해 부응하는 걸 상상하는 건 어렵지 않다"며 이정후의 빅리그 도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우려 속에서도 빅리그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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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한 이정후는 신체검사를 마무리한 뒤 15일 공식으로 입단을 확정했고, 이튿날에는 오라클파크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따르면, 이정후는 2024년 700만 달러, 2025년 1600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에 2200만 달러, 2028년과 2029년에 20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계약금은 500만 달러다.

또한 선수와 구단은 이번 계약에 자선 기부와 관련한 부분도 포함시켰다. 이정후는 '자이언츠 커뮤니티 펀드'를 통해 2024년 6만 달러, 2025년 8만 달러, 2026년과 2027년에 11만 달러, 2028년과 2029년에 10만 2500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자신의 소감을 영어로 준비해온 이정후는 "안녕하세요, 자이언츠. 내 이름은 이정후다. 한국에서 온 바람의 손자다. 나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감사하다. 특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 감사하다. 이기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왔다. Let's go Giants!"라며 현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그는 "어렸을 때부터 메이저리그를 시청한 팬으로서 샌프란시스코는 역사도 깊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전드도 많은 팀이다. 또 우승을 많이 했고 전통이 깊은 팀이라 (샌프란시스코를) 좋아했는데, 역사가 깊은 구단에서 선택해주셔서 영광"이라며 "시차에 적응하는 등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우리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 이후 입단 기자회견까지 마무리한 이정후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국내 언론을 통해 빅리그에 입성하게 된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사진=샌프란시스코 구단 및 MLB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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