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지난 주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다녀온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숄츠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이는 분명 내가 기뻐할 일은 아니다. 현재 코로나19 검사에 두 줄이 나왔다"고 적었다.
이어 "증상이 약해 경과가 온화할 것으로 보고 일단 책상에 앉아서 할 수 있는 업무만 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숄츠 총리는 이날 오후 '(이민자) 문화통합 이니셔티브'로부터 '다양성속 단결'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제출받고 19일 저녁에는 로베르트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의 방문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20일에는 내각회의를 주재할 계획이었으나 모두 취소됐다.
숄츠 총리는 사흘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16일에는 유대교단 교구협의회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26일 걸프 지역 순방을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확진됐었다. 당시에도 증상은 경미해 총리실 내 숙소에서 자가격리하고 업무를 계속했다.
독일에서는 최근 호흡기질환과 감기,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도 1년 반 만에 최대로 늘어났다. 지난 10월 이후 12월 둘째 주까지 독일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9만6천8명으로 집계됐다. 12월 둘째 주 신규 확진자만 2만6천847명에 달한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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