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김민재와 동료들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을 이루는 카메라 장비 이상으로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멀티 골을 작성할 기회를 억울하게 놓쳤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대중지 빌트는 18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의 카메라에 결함이 생긴 게 분명하다. 그게 쾰른에서 오프사이드 라인을 그려볼 수 없었던 이유"라고 보도했다.
쾰른에는 분데스리가 1, 2부를 운영하는 독일프로축구 비디오지원실이 있다. 여기서 분데스리가 경기 도중 발생하는 영상 판독 업무를 지원한다.
김민재는 이날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3-2024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작성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사실 멀티골도 작성할 수 있었다.
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킥을 머리로 받아 득점에 성공한 듯했다.
하지만 주심은 VAR 심판과 교신하더니 김민재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골 취소 판정을 내렸다.
빌트에 따르면 이 경기를 중계한 다즌(DAZN)의 해설위원 루카스 쇤뮐러는 "쾰른에서 카메라와 장비 설치 상태에 문제가 있었다는 아주 흥미로운 소식이 전달됐다. (VAR) 기술이 작동하지 않아 그라운드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에 따져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다즌의 해설위원인 알렉산데르 슐뤼터 역시 "오프사이드를 명확히 판정해줄 카메라가 없었다. 정교한 (오프사이드) 라인이 (화면상) 그려지지 못했다"고 짚었다.
김민재의 득점에 기뻐하는 동료들 |
아쉬움을 삼킨 김민재는 이 장면 이후 펄펄 날았다.
후반 10분 김민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패스한 공을 해리 케인이 다시 헤딩 슛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이는 김민재의 분데스리가 1호 도움이다.
8분 후 김민재는 직접 골 맛까지 봤다.
파블로비치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헤더를 시도했고, 공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분데스리가 데뷔골과 도움을 기록한 김민재는 소파스코어(8.3점), 후스코어드닷컴(8.8점) 등 통계 매체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