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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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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총선용 개각 이어 차관 줄사퇴 예정…마음이 콩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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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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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취임한 지 석달 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 노골적인 내년 4월 총선 투입용 개각이 이어지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니 물가가 잡히고 가계부채가 해결될 리가 있냐”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달 초 총선용 6개 부처 개각에 이어 선거에 나설 다른 부처 장관들의 추가 교체가 단행된다고 한다. 총선 출마를 원하는 차관급 인사의 줄사퇴도 예정돼있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내년 총선 출마자를 내보내기 위해 기획재정(추경호)·국가보훈(박민식)·국토교통(원희룡)·농림축산식품(정황근)·해양수산(조승환)·중소벤처기업부(이영)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 9월20일 취임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을 교체한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차관급 인사 중에도 지난 6월 취임한 김오진 국토부 1차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등의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 모든 사태의 근원은 용산의 ‘총선 집착’ ‘선거 올인’ 때문”이라며 “국정 동력을 온통 여당 줄 세우기, 내각 차출, 친윤 사당화에 쏟고 있으니 국정이 표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이대로면 대한민국 전체가 난파하게 될 거란 우려도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방문규 장관에 대해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고, 참담한 국격 추락을 경험했고, 프랑스판 아이알에이(IRA)법이 확정돼 한국 자동차가 불이익을 보는데 아무런 대응 준비를 안 한 ‘경질 대상’”이라며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총선 출마를 위해 꽃길을 열어주는 게 어딨느냐”고 비판했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인 안덕근 신임 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는 “프랑스판 아이알에이법 관련 책임이 큰 사람”이라며 “책임이 큰 사람에게 더 큰 권한과 책임을 주는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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