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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충전기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미국, 캐나다,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화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브이시스는 올해 초 미국 완속, 중급속, 급속충전기 제품 안정성과 전자파 적합성(NRTL)에 관한 인증을 시작으로, 9월에는 에너지 효율성(Energy Star) 인증을 완료했다. 또 최근 전력계량법(CTEP, NTEP)에 관한 인증 획득을 통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이브이시스는 글로벌 인증에 이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초급속 충전기 라인업도 준비 중이다. 이는 미국 표준인 CCS1과 테슬라 충전포트인 NACS 커플러를 모두 적용해 북미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북미 전역에 충전기를 설치해 필드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삼성물산과 협력해 글로벌 충전운영사업자(CPO)들과 충전기 공급 협의를 구체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이브이시스는 미국 BAA(Buy America Act) 정책에 부합하는 240kW 일체형, 400kW 분리형 초급속 충전기에 대한 인증을 내년 1분기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BAA 정책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충전기 제조 시 미국산 자재를 사용해야 하며, 미국 원산지 부품의 비중이 55%를 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브이시스는 미국 현지법인과 공장, 글로벌 공급망 관리체계 구축을 마무리하고 있다.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은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이 다소 늦은 일본에 국내에서 검증된 충전기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조 측면에서는 현대차 도심형 E-pit 충전기 독점공급과 더불어 환경부 급속충전기 약 600여기의 공급계약을 진행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롯데 그룹 산하의 유통, 호텔 시설을 비롯해 홈플러스, 코스트코, 지자체 공영주차장, 병원 등 고객 접근이 용이한 도심 거점에 3500여기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브이시스 관계자는 “이브이시스는 타 충전운영사들이 완속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차별화되게 중급속 이상의 충전기가 약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1만3000기의 충전기를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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