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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휘둘러 경고→5초 뒤 또 휘둘러 경고 누적 퇴장...맨유-리버풀 최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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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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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심판에게 항의조차 하면 안되는 것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PL 17라운드에서 리버풀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7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슈팅 숫자가 무려 34대 6이었다. 기대득점값에서도 리버풀은 2.35, 맨유는 0.63에 불과했다.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쇼와 리버풀 선수들의 골 결정력 난조가 아니었다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을 것이다.

끝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던 경기의 향방이 심판에 의해 갑자기 뒤틀린 건 경기 종료 1분 30초 전에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리버풀이 역습에 나섰다. 이때 디오고 달롯이 모하메드 살라와 경합을 진행했고, 볼의 마지막 터치는 살라인 상태로 공이 밖으로 나갔다. 정상적인 판정이 나왔다면 맨유의 스로인이 선언됐어야 했다.

주심과 부심이 리버풀의 볼을 선언하자 달롯을 공중을 향해 팔을 휘둘러서 격하게 항의했다. 이번 시즌 강화된 규정 중 하나는 심판진에 대한 항의다. 주장을 제외한 선수가 심판에게 달려와서 격하게 항의하거나 선수가 2명 이상 달려들 경우에는 경고를 받게 된다는 것.

원래도 주심을 향한 격한 항의는 경고를 받을 수 있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공중을 향해 팔을 휘두르는 달롯의 행동은 경고를 받을 수 있는 대상 중 하나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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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롯이 경고를 받은 후에 또 한번 팔을 휘두르자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달롯한테 2번째 경고를 꺼내들었다. 달롯은 단 5초 만에 경고 2장을 받아서 퇴장을 당한 것이다. 퇴장을 당한 달롯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고, 맨유 선수들이 항의해봤지만 올리버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조차 "이번 판정은 가혹했다"고 주장했다. 달롯이 주심을 위협하면서 항의했다면 추가적인 경고가 나와도 판정에 의문을 품지 않았겠지만 달롯은 주심을 위협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심판진의 권위가 이번 시즌 PL에서 강화됐다고 해도 팔에 공중 펀치를 2번 날렸다고 5초 만에 경고 2장을 줘서 퇴장시켜버리는 판정은 나온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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