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대마왕” e스포츠 선수 첫 포함
영국 일간 더타임스 선정 ‘올해의 스포츠 파워 톱10’에 포함된 ‘페이커’ 이상혁(앞). 더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
‘페이커’ 이상혁(T1)이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 파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더타임스는 16일 이상혁을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명 중 한 명으로 뽑으며 온라인판 기사 사진 한가운데 그를 배치했다. 더타임스가 e스포츠 선수를 ‘올해의 스포츠 파워 톱10’에 포함한 건 처음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LIV 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 야시르 알루마얀 총재, 호주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샘 커(첼시) 등이 함께 뽑혔다.
더타임스는 “페이커는 ‘불사대마왕’(The Unkillable Demon King)이란 별명으로 불린다. 2023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팀인 T1 소속”이라고 소개하며 “이제 ‘페이커’는 우사인 볼트처럼 올림픽의 주요 스타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전했다. 한국 e스포츠의 간판 이상혁은 롤드컵 통산 최다 우승(4회) 기록을 갖고 있다.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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