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창당..."총선 30석 목표"

이준석·이상민 등 연합설엔 "정치 문제점 비슷하게 고민"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창당대회에서 금태섭 공동대표가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성한 '새로운선택'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주도하는 '세번째권력'이 17일 공동 창당했다. 신당은 세번째권력이 새로운선택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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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승자 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뜯어고치지 못한다면 우리 정치는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년 후 2027년 대선에선 그때까지 성과를 토대로 집권에 도전하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언급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이란 '내각책임제'를 의미한다. 이어 "새로운선택은 존중의 정치를 여는 정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금 공동대표는 청년주택기금 조성을 통한 '나이 서른에 집 한 채 보유' 달성, 사교육 준공영제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치가 제대로 복원되면 얼마든지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의당을 나온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현재 정치 상황을 "팬덤과 비토에 빠져버린 진영 정치"라고 지적했다. 조 공동대표는 "합리적 진보도, 개혁적 보수도 모두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자유, 상식, 생활을 기치로 들고 더 큰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류호정 의원은 지난 8일 새로운선택과 함께 새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금 공동대표와 류 의원은 이후 11일 새로운선택이 추진할 젠더(성) 정책으로 병역 성평등과 남성 육아휴직 전면화 추진을 제시했다. 정의당은 류 의원에게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요구한 상황이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상민 전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내년 총선에 대비한 연합 가능성에 대해 금 공동대표는 "우리 정치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비슷하게 고민하고 있고,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해법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아주경제=신진영 기자 yr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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