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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이반 토니의 아스널행이 유력해졌다는 소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팟캐스트 'KICK'을 통해 "토니가 내년 아스널에 입단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라고 전했다.
토니는 노샘프턴 타운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15-16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았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반슬리, 슈루즈버리, 위건 애슬레틱 등 하부 리그 임대를 전전했다. 결국 뉴캐슬에서 자리 잡지 못한 토니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3부리그 팀인 피터보로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겼다.
피터보로행은 신의 한 수였다. 당시 22세에 불과했던 토니는 2018-19, 2019-20시즌을 통틀어 94경기에 출전해 49골 1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이러한 토니의 활약을 지켜본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의 브렌트포드가 2020-21시즌을 앞두고 토니를 영입했고, 그 해 48경기에 출전해 33골 10도움이라는 놀라운 공격 포인트와 함께 팀의 74년 만의 PL 승격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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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무대에서도 토니의 활약은 계속됐다. 2021-22시즌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고, 2022-23시즌 역시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1골 5도움으로 엘링 홀란드(36골), 해리 케인(30골)에 이어 PL 최다 득점 3위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과 함께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한 토니였다.
그러던 차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말, 토니가 2017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총 232건의 베팅 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수사 끝에 이것은 사실로 드러났고 지난 5월 8개월 자격 정지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현재 토니는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내년 1월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8개월간의 공백기에도 재능만큼은 확실한 토니를 향해 많은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니콜라 잭슨을 영입했지만 확실한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첼시, 가브리엘 제수스 이외의 또 다른 득점원이 필요한 아스널, 해리 케인의 완벽한 대체자가 필요한 토트넘 훗스퍼 등이 토니 영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토니의 선택은 아스널인 것으로 드러났다. 로마노는 "토니가 내년 1월이나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전망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브렌트포드가 최전방 공격수 부상 문제로 인해 1월에 그를 팔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스널은 더 많은 이적 예산을 확보하라 수 있는 내년 여름에 토니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브렌트포드는 토니를 저렴한 가격에 매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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