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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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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신당 '새로운 선택' 출범…"총선서 30석 얻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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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김종인·이상민·양향자 출동…이낙연도 영상 축사

"2032년까지 개헌, 내각책임제 도입"…합리적 진보-개혁적 보수 연합 표방

연합뉴스

'새로운 선택 파이팅!'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류호정 정의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조성주,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준석 전 대표. 2023.12.17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이 17일 창당대회를 열고 30석 확보를 목표로 내년 총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를 맡은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새로운선택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금 공동대표는 이어 "3년 후 2027년 대선에서는 집권에 도전하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 공동대표는 개헌 방향과 관련, "소위 '87년 체제', 승자독식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뜯어고치지 못한다면 우리 정치는 이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며 "대한민국은 궁극적으로 개헌을 통해 내각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선택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지대 연합정당'을 기치로 내걸고 중단기적으로는 "실질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금 공동대표는 "주거, 교육, 일자리가 안정되지 않기 때문에 청년들이 보기에 대한민국이 안심할 수 없는 나라가 된 것이고 우리가 그토록 낮은 출생률을 기록하는 것"이라며 "본질적인 문제, 가장 중요한 문제를 위해 입장과 관점의 차이는 잠시 접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대표는 청년주택기금 조성을 통한 '나이 서른에 집 한 채 보유' 달성, 정부가 사교육비를 지원하되 가격을 보편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통제하는 '사교육 준공영제'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치권에서는 아예 논의조차 되지 않는 일들이지만 정치가 제대로 복원되면 얼마든지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정의당을 탈당해 새로운선택에 합류한 조성주 공동대표는 현재 정치 상황을 "팬덤과 비토에 빠져버린 진영정치"라고 지적하며 "그래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게서, 금태섭 대표가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에서 비난받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창당대회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창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금태섭,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무소속 이상민 의원. 뒷줄 맨 오른쪽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 2023.12.17 hama@yna.co.kr



창당대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금 공동대표는 총선 전략을 묻는 말에 "현재 양당의 지지자들이 옛날처럼 구심력이 강하지 않고 상당한 원심력이 있다. 한쪽으로 기우는 데 대해 걱정도 있다"며 "새로운선택이 유권자들이 선택할 만한 실질적인 콘텐츠를 내놓는다면 충분히 30석은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 등 제3지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 최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도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정의당 청년 의견그룹 '세번째 권력'의 공동운영위원장인 류호정 의원은 지난 8일 새로운선택과 함께 새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이날 행사에선 축사를 했다.

현재 류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 신분을 유지 중이고, 정의당은 류 의원에게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와 당적 정리를 요구한 상황이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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