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공조…6㎓ 대역서 WiFi 안정적 이용 기반 마련
6세대 이동통신(6G)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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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지난 11월20일부터 12월15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채택된 3개 6GG 후보대역은 4.4~4.8㎓(일부대역), 7.125~8.5㎓(일부대역), 14.8~15.35㎓ 등으로 총 2.2㎓폭이다. WRC-23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해 전 세계의 주파수 분배 및 전파통신분야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회의다.
우리나라는 6G 시대를 대비해 미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국가와 공조하며 6G 주파수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국제활동을 전개해왔다. 그동안 WRC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4.4~15.35㎓ 대역을 6G 후보대역으로 제안하는 등 차기 WRC(WRC-27) 의제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가 제안한 4개의 6G 후보대역 중 3개의 대역이 6G 후보대역으로 최종 채택되는 성과를 냈다. 과기정통부는 2027년까지 6G 기술 개발 및 표준화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이용 중인 WiFi 서비스 보호도 강화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과 함께 6㎓ 대역에서 WiFi를 사용하고 있는데,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ITU의 전파규칙(Radio Regulations)에 6㎓대역에서의 WiFi 이용을 명시했다. 전파규칙에 WiFi 관련 규정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상반기 국내 이동통신 전문가를 ITU에 파견할 예정이다. 2027년 WRC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6G 주파수 발굴 논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적극적인 전파외교로 우리나라가 주도한 6G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가 차기 세계전파통신회의 의제로 채택되는 등 당초 목표한 성과를 성공적으로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오 "WRC 결정에 따른 주파수 분배 등 후속 조치를 조속히 추진해 신산업 창출을 통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공공안전 강화 등 국민편익 증진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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