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직 정치력이 검증되지도 않았는데 온갖 풍상을 다 맞아야 하는 비대위원장 자리는 한동훈을 조기에 소진하고 총선에도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처음엔 한동훈 장관이 인지도와 지지도가 압도적이고 참신해 비대위원장을 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지난 15일) 당 의총(의원총회) 이후 주말 동안 깊이 생각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당장의 위기에 급급해 맞지 않는 옷을 입힌다면 오히려 당 혁신의 기회만 놓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복잡한 정치국면에는 정치력이 확인된 사람이 비대위원장을 하고 한 장관에게는 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이 본인과 당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동훈은 정치신인이지만 우리 당의 유력한 차기 주자”라면서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한 장관은 우리 당이 잘 키워야 한다. 아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그간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6일 YTN 라디오에서 한 장관의 역할에 대해 “당의 얼굴이 돼야 한다. 20대에 황교안 대표, 19대에는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이 큰 역할을 했고 이번 총선은 한동훈의 시간”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법무부-성남시 업무협약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앞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장관은 아직은 훌륭하고 이미지도 좋고 나름대로 보수에서 소구력이 있지만 비대위원장은 ‘가오(얼굴)마담’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정치 경험이 좀 많고 그 다음에 나름대로 카리스마를 갖고 정말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