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히샬리송, 쿨루셉 득점 후 공 하늘로 '뻥'…다급하게 '수습 완료'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히샬리송(26‧토트넘 훗스퍼)이 기쁜 마음에 공을 하늘로 '뻥' 찼다. 그리고 다급하게 공을 찾아내서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건넸다. 어떤 배경일까.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연승과 함께 10승 3무 4패(승점 33)로 5위에 위치했다.

히샬리송이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쿨루셉스키가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히샬리송이 문전으로 잘 쇄도한 다음, 높은 타점의 헤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다음은 쿨루셉스키였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골키퍼에게 압박을 시도했고 다급하게 걷어낸 공이 쿨루셉스키에게 향했다. 쿨루셉스키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렇게 토트넘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 공식 계정은 이후 SNS에 쿨루셉스키의 세리머니 영상을 올렸다. 그런데 재밌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히샬리송은 골망을 흔들고 나온 공을 높게 뻥 찼다. 이윽고 득점자인 쿨루셉스키가 다가와서 '공이 어딨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히샬리송은 다급하게 볼보이에게 가서 공을 받아와 건넸고, 쿨루셉스키는 공을 유니폼 안으로 넣어 '베이비 세리머니'를 펼쳤다.

쿨루셉스키의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 따르면 여자친구인 엘디나 아흐미치가 임신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세리머니를 하고자 했던 것. 그런데 히샬리송이 공을 멀리 차버려 무산될 뻔했지만, 다행히도 빠른 조치로 인해 진행할 수 있었다.

최근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히샬리송은 사타구니 수술에서 회복한 후 최전방으로 나서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2골, 17라운드 노팅엄전에서 1골을 넣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쿨루셉스키는 제임스 메디슨의 부상 이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과 17라운드 노팅엄전에서 1골 1도움씩 기록했다.

한편, 모처럼 연승에 성공한 토트넘은 앞으로 12월에 에버턴(홈), 브라이튼(원정), 본머스(홈)를 상대한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획득해 다시 우승권 대열에 합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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