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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탈락에 분노…오일 머니 버리고 바르사행 꿈틀, 레반도프스키 매각 준비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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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정말 어렵게 출전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꼴찌 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신 뒤 이적 생각을 하는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다.

뉴캐슬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3-24 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1-2로 패했다. 1승2무3패, 승점 5점의 뉴캐슬은 그대로 탈락했다. 밀란에 이겼다면 조 3위로 유로파리그(UEL) 16강 플레이오프 티켓이라도 잡을 수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영향을 받아 '오일 머니'가 유입, 착실하게 전력 보강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 4위로 UCL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던 뉴캐슬이었다.

UCL 초반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밀란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며 버텼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PSG)을 홈으로 호출해 4-1로 대파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그렇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홈, 원정에서 모두 패하며 흐름이 넘어갔고 PSG 원정에서도 1-1로 비겨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리그컵(카라바오컵), UCL을 병행하면서 완급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뉴캐슬이다. 리그에서도 승리를 놓치는 일들이 생겼고 순위 하락으로 이어졌다. 16라운드까지 승점 26점으로 7위인 것은 뉴캐슬 팬들이나 경영진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일이다.

에디 하우 감독의 경질설도 피어오르고 있다.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의 입성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나오는 등 뉴캐슬은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앞두고 혼란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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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탈락은 자연스럽게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브라질 출신 중앙 미드필더 기마랑이스가 그렇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기마랑이스의 이적 가능성이 생겼다. FC바르셀로나행을 원한다는 소식이 들린다'라고 전했다.

기마랑이스는 조별리그 탈락에 분노했다고 한다. 지난 10월 뉴캐슬과 2028년 6월까지 재계약하며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었지만, 세세한 조건이 붙었다고 한다.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얻지 못하면 다른 구단의 이적 제안에 뉴캐슬이 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바르셀로나가 반응했다고 했다. 기마랑이스만 원하면 영입 의사가 있다고 한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두 팔을 걷어 기마랑이스 영입을 바란다고 한다. 오랫동안 봐왔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한다.

2022년 1월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뉴캐슬로 이적한 기마랑이스다. 2021-22 시즌 리그 17경기 5골 1도움, 2022-23 시즌 리그 32경기 4골 5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던 기마랑이스다. 올 시즌에는 리그 15경기 1골 1도움, UCL 6경기 1도움이다.

하우 감독은 기마랑이스가 전술의 핵심 중 한 명이라며 절대 이적은 불가라는 뜻을 밝혔지만, UCL 탈락은 상황은 바꿔 놓았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다소 부진하다 평가받는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팔아서라도 기마랑이스 이적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뉴캐슬은 기마랑이스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1억 파운드(약 1,657억 원)로 설정해 놓았다고 한다. 기마랑이스 영입을 위해 레반도프스키 등 몇몇을 팔아야 하는 도박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다. 뉴캐슬은 기마랑이스의 분노를 잠재우고 그대로 뛰게 하는 설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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