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7’ -70kg 라이트급 경기에서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을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사진 | 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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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젊은 패기가 관록을 이겼다.
‘꽃미남 파이터’ 김산(22·최정규MMA)이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42·로드FC 충주)을 상대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김산과 신동국은 1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7’ -70kg 라이트급 경기로 맞붙었다.
김산은 2001년생, 신동국은 1981년생으로 무려 20살 차이다. 2연승 중인 김산은 아버지뻘과의 대결을 앞두고 “신동국 선배님이 ‘3연승 중인데 저와 매치를 잡아서 서운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 하신 것을 후회하도록 만들어 드리겠다. 선배님은 제가 지나갈 수많은 관문 중 하나일 뿐”이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신동국은 넷플릭스 화제작 ‘피지컬:100’에 출연해 추성훈과 뜨거운 승부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현재 3연승 중인 신동국은 2024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시드권을 원하고 있다.
그는 “4연승 하면 당연히 시드권을 줘야 한다”라며 “나는 2023 토너먼트에 출전했던 선수들과 동일하게 리저브 매치를 두 번이나 소화하고, 해외 원정 경기까지 뛰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또한 “내가 격투기계에서 노장이지만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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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왼쪽)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7’ -70kg 라이트급 경기에서 신동국을 상대로 초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로드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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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되고 신동국은 김산을 상대로 그라운드로 향했고, 위에서 파운딩을 퍼부으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김산은 몸을 돌려 신동국을 상대로 백 포지션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으나 신동국이 벗어났다. 1라운드 종료 10초 전 김산이 다시 한번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으나 신동국이 버텨내며 1라운드가 끝났다.
2라운드에서 김산과 신동국은 스탠딩 타격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신동국은 강력한 훅과 앞차기로 임팩트 있는 장면을 만들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김산은 펀치 공격으로 신동국을 넘어뜨렸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초크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신동국도 지지 않았다. 위에서 누르며 압박하는 김산의 공격을 끝까지 버텨냈고 김산은 피니시를 내는데 실패했다. 개정된 로드FC 룰에 따라 ‘스탠딩’ 선언이 이어졌고 스탠딩 상황에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심판 판정 결과 김산이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산은 3연승을 달렸다. 신동국은 노장의 혼을 불태우며 박수를 받았다.
본 대회는 로드FC 연말 대회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윤형빈, 권아솔 등이 출전해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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