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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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라운드 당 가장 많은 버디를 잡은 주인공은 황유민이다.
평균 3.62개의 버디를 잡은 황유민은 3.54개의 방신실을 제치고 2023년 버디퀸이 됐다. 황유민은 화끈한 몰아치기 버디 사냥 능력도 보여줬다. 올해 4연속 이상 버디 횟수에서 황유민은 누구보다 많은 5회를 기록했다. 4연속 버디를 3차례 기록했고 5연속 버디 사냥도 두 번이나 했다.
평균 버디는 그 해에 얼마나 코스를 어렵게 세팅했는지, 또 날씨 상황이 어땠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황유민의 3.62개는 다른 해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다.
지난 4년의 평균 버디 1위 기록만 봐도 2022년 윤이나 3.91개, 2021년 장하나 3.92개, 2020년 임희정 3.95개, 2019년 김아림 3.89개 등으로 올해보다 많았다.
박성현.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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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통계를 내기 시작한 평균 버디 부문에서 4개를 넘은 선수는 4명뿐이다.
2016년 평균 4.67개의 버디를 잡은 박성현이 ‘마의 4개’ 고지를 처음 돌파한 뒤 ‘2017년 대세’ 이정은6는 그해 4.20개로 ‘버디퀸’의 자리에 올랐다. 2018년에는 1위 오지현(4.14개)과 2위 최혜진(4.00개)이 동시에 평균 버디 4개 이상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16년 박성현이 기록한 라운드당 4.67개는 아직 누구도 범접하지 못한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평균 버디 부문에서 2위와 가장 큰 격차로 버디퀸에 오른 주인공도 박성현이다. 박성현이 평균 4.67개의 버디를 잡았던 2016년 2위는 평균 3.78개의 김시원이었다. 둘의 차이는 0.89개나 됐다.
이정은6.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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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와 2위 차이가 가장 작았을 때는 2013년이다. 평균 3.44개의 버디를 잡은 김효주는 평균 3.43개의 장하나를 불과 0.01개 차이로 제치고 버디 1위를 기록했다.
역대 평균 버디 1위에 두 번 오른 선수는 박성현과 김효주 둘뿐이다. 김효주는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평균 버디 1위를 기록했고 박성현 역시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버디퀸에 등극했다.
또 버디퀸에 오른 선수들을 보면 장타자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2015년과 2016년 연속 버디퀸에 올랐던 박성현과 2019년 버디퀸 김아림 그리고 2022년 평균 버디 1위 윤이나는 그 해 드라이브샷 거리 1위에 올랐던 장타자들이다.
황유민(왼쪽)과 방신실.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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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장타자들끼리 1년 내내 버디퀸 경쟁을 벌였다. 다만 올해는 장타 2위(257.16야드) 황유민이 장타 1위(262.47야드) 방신실을 제치고 버디퀸에 오른 것이 흥미롭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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