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당 총선기획단 기자간담회
교통·교육·주거 문제에 집중
"총선 낙관 못해…시민 이해할 때까지 가겠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총선기획단이 15일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사진=이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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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총선기획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시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총선을 준비하며 서울 맞춤형 공약을 제시해 서울 시민들의 표심을 모은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호 의원은 “서울 시민들이 가장 문제를 느끼고, 또 관심 있는 분야의 정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꼽은 분야는 △교통(서울도시철도) △교육환경 △주거환경 등 세 분야다.
앞서 서울시당은 지난 7일 자체 총선기획단 출범을 알리며 ‘경로당 주5일 점심 제공’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의원은 “과밀·과소 학급을 해결할 ‘미래형 도시캠퍼스’ 공약을 두 번째로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단에 참여하는 김민석 의원은 “중앙당에도 총선기획단이 있지만, 상당기간 공천 문제에 전념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문제에서 자유로운 서울기획단은 콘텐츠 기획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를 두고 ‘사쿠라(번절한 정치인)’이라 비판한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도 “2024년 총선은 검찰 반란과 사쿠라 반란을 무너뜨리고 서울의 봄을 정착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서울시당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오기형 의원은 “민주당은 서울에서 지난 세 번의 큰 선거를 모두 졌다”며 “회초리를 든 시민으로부터 혼이 났고, 변화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자평했다.
민주당은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2022년 3월 대통령선거, 2022년 6월 지방선거 모두 서울지역에서 패했다.
오 의원은 “지난 1년간 서울 시민들이 왜 민주당에 분노하고 실망했는가에 대한 흐름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앞으로 그 흐름에 어떻게 반응하고, 신임을 얻을지 논의해 결과를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오 의원은 지난 선거 패배의 이유로 “부동산 관련 민심이 돌아섰다고 생각하고, 오만한 태도를 보인 것도 있었다”며 “2021년 4월 보궐선거 때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해놓고 (내는) 모습이 얼마나 오만한가”라고 비판했다.
차기 총선에서 서울지역 전망에 대해서도 “지금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라며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50 대 50이라는 생각으로 시민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 서울 지역과 그 외 지역의 이익이 충돌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묻자 중앙당 총선기획단에 참여하는 정태호 의원은 “각 지역마다 공약이 충돌하는 경우, 중앙당에서 또 정책위에서 조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2주에 한 번씩 활동 상황을 브리핑하고 세대별·사안별 공약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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