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558억 달러(72조5958억원)로 집계되는 등 2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더불어 지난달 무역수지 역시 6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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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두 달째 우리나라 경기 상황에 대해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및 고용 개선 흐름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10월 "경기 둔화 흐름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한 후 지난달 '경기 회복 조짐'을 언급하며 종전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경기 회복을 이끄는 것은 수출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10월 13개월 만에 반등한데 이어 지난 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달 1~10일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3.3% 늘어난 157억9200만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 가능성이 커졌다.
기재부는 물가에 대해선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2.3%까지 내려온 후 10월까지 3개월째 상승폭이 커졌지만 지난달 3.3%로 다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재부는 대외 여건과 관련해선 IT(정보기술) 업황 개선 기대와 글로벌 회복세 약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불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물가 등 민생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면서 대내외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와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며 "수출 중심 경기 회복세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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