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잘릴 뻔' 이강인 영입한 PSG 단장, 챔스 16강 진출에 '기쁨 표출'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루이스 캄포스 파리 생제르맹(PSG) 단장이 목숨줄을 겨우 지켜냈다.

PSG는 앞서 14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실점을 먼저 허용했다. 후반 6분, 아치라프 하키미가 라미 벤세바이니에게 공을 뺏겼다. 패스를 이어받은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접기 동작 후 옆으로 내줬고, 카림 아데예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행히도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후반 11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가 좌측면 돌파 후 컷백을 내줬다. 공은 수비수를 맞고 페널티 아크 쪽으로 흘렀다. 이를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잡아낸 뒤 간결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렇게 PSG는 도르트문트와 무승부를 거뒀고, 같은 조 다른 경기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 대 AC밀란 경기는 AC밀란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F조 최종 순위는 도르트문트(승점 11), PSG(승점 8), AC밀란(승점 8), 뉴캐슬(승점 5) 순이었다. PSG는 AC밀란과 승점이 같으나, 승자승 골득실차에 앞서 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렇듯 '죽음의 조'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PSG. 가장 기뻐한 이는 캄포스 단장이었다. 15일, 프랑스 'RMC 스포츠'는 "캄포스 단장은 도르트문트와의 경기가 끝난 후 일부가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알렸다.

캄포스 단장은 도르트문트전이 운명의 기로였다. 프랑스 '레퀴프'는 경기를 앞두고 "PSG가 UCL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다고 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미래가 위협받는 건 아니다. 캄포스 단장의 책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여름이나 그 전에 약 5억 유로(약 7,000억 원)를 지출했지만, 그의 특정 선택은 여전히 설득력이 없다"라면서 캄포스 단장의 미래가 위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캄포스 단장은 2022년에 합류하여 2022-23시즌에 비티냐, 누노 카를로스 솔레르, 헤나투 산체스, 멘데스, 파비안 루이스, 노르디 무키엘레, 2023-24시즌에 이강인, 랑달 콜로 무아니, 뤼카 에르난데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누엘 우가르테, 우스만 뎀벨레 등을 데려오는 데 5억 유로를 썼다.

PSG의 궁극적인 목표는 'UCL 우승'인데, 지난 시즌 16강 탈락에 머물렀다. 그리고 이번에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할 뻔했다. 다행히도 살아남을 수 있었고, 캄포스 단장의 자리도 안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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