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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경찰 영웅’ 고(故) 이강석 경정의 헌신과 희생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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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찰 영웅’ 고 이강석 경정 흉상 제막

2015년 총탄 위험에도 국민 생명 지키다 순직

홍기현 경기남부청장 “예우 최선 다할 것”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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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경정의 헌신과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14일 오후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충의선양탑 주변에 세워진 고(故) 이강석 경정의 흉상을 바라보며 “후배들의 표상이 된 ‘경찰 영웅’ 이강석 경정님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렇게 다짐했다. 이날은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선정된 이 경정을 기리는 흉상 제막식이 있는 날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제막식에는 이 경정의 부인과 두 아들, 유가족, 경찰지휘부, 중앙경찰학교 교육생 등 90여 명이 함께 했다. 홍 청장은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소임을 다해 헌신하신 순직 경찰관과 그 가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경찰청은 해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경찰관 중 경찰 정신에 본보기가 되는 인물을 ‘경찰 영웅’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 경정은 2016년, 열정과 고귀한 희생정신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제복 공무원에게 주는 동아일보 제정 ‘제5회 영예로운 제복상 위민경찰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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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의경으로 복무하면서 경찰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1996년 순경으로 입직했다.

이 경정(당시 43세)은 화성서부경찰서 남양파출소장으로 근무하던 2015년 2월 27일 , ‘엽총 총격 사건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112신고를 받고 부하 직원 대신 인질극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총격으로 부상자가 발생했고, 이 경정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직접 범인과 대화를 시도하던 과정에서 범인이 쏜 총탄에 맞아 현장에서 순직했다.

정부는 이 경정의 공적을 인정해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이 경정이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화성서부경찰서도 대강당을 ‘이강석 홀’로 명명하고, 고인의 업적을 새긴 동판을 출입구에 게시했다.

제막식에 참석한 경기남부경찰청 한 관계자는 “신임 경찰 교육생의 요람인 중앙경찰학교에 흉상이 건립돼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그 뜻을 이어받아 국민의 편안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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