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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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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권 치사 사건’ 장본인 정의찬, 野 총선 후보 검증위서 ‘적격’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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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 결과,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보가 14일 적격 판정을 받았다. 정 특보는 과거 전남대 학생 행세를 하고 다닌 청년을, ‘경찰 프락치’로 의심해 폭행, 사망케 해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중앙당 검증위는 이날 2차 검증 결과, 적격 판정을 받은 명단 95명을 발표했다. 정 특보는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윤광국 감정평가사와 장환석 전 문재인청와대 행정관와 함께 적격 판정을 받았다.

세계일보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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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특보는 전남대에서 발생한 ‘이종권 고문 치사 사건’에 관여한 혐의(상해치사)로 구속기소 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1997년 5월 27일 당시 정 특보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자 조선대 총학생회장이었다. 정 특보를 포함한 남총련 간부 6명은 전남대 학생 행세를 하고 다닌 25세 이종권씨를 사무실로 끌고 가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하고 고문했고 이씨는 다음 날 새벽 사망했다. 정 특보는 1998년 2월 1심에서 징역 6년에 벌금 200만원,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다. 1998년 6월 2심에서 징역 5년으로 감형됐고 2002년에 특별사면·복권됐다.

정 특보는 더불어광주연구원 사무처장, 경기도지사 비서관, 광주 광산구청 열린민원실장,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관리본부장 등을 지냈고 지난 2021년 4월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상임이사)에 취임했다. 그러나 언론 보도를 통해 정 특보가 이종권 치사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알려지자 사표를 내고 자진사퇴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팀장을 맡았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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