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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팀 내 최고 주급+2028년까지" 울버햄튼, 황희찬과 재계약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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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올버햄튼이 황희찬 붙잡기에 성공했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울버햄튼이 황희찬과 연장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1년 추가 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기존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였다. 황희찬의 계속되는 활약이 울버햄튼을 마음 졸이게 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프리미어리그 득점 5위에 올랐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물론이고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봐도 손꼽히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에게 팀 내 최고 주급을 제시했다. 현재 울버햄튼에서 주급이 가장 높은 선수는 파블로 사라비아. 9만 파운드(약 1억 4,700만 원)를 받는다. 정확한 액수가 알려지진 않았으나 황희찬의 주급은 10만 파운드(약 1억 6,300만 원) 선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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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도 울버햄튼의 연장계약 제안에 동의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팀 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던 황희찬이다. 올 시즌 주전을 넘어 울버햄튼 에이스로 올라섰다. 새로운 곳으로의 도전보다는 울버햄튼에 남아 기량을 더 키우기로 결정했다.

유럽리그 입성 후 지금이 황희찬의 전성기라 볼 수 있다. 황희찬은 2021년 임대 계약으로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울버햄튼에 오기 전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뛰고 있었지만 자리 잡지 못했다. 울버햄튼 이적은 황희찬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부터 임펙트 있는 활약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적은 출전 시간에도 순도 높은 골을 터트리며 울버햄튼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엔 기량이 물올랐다. 팀이 치른 16경기 중 13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8골 2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르는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진출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현재 울버햄튼에서 페드로 네투와 함께 게리 오닐 감독 전술 핵심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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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시즌 기록했던 프리미어리그 개인 최다 득점인 5골을 11경기 만에 넘어섰다.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 이후 4년 만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또 올리 왓킨스, 도미닉 솔란케 등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레이스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14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10골로 2위, 그리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9골로 3위다. 황희찬이 이들과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황희찬은 2라운드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도 교체로 나서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이후 에버턴전에 이어 다시 교체로 나섰다. 이때만 해도 아직 확실한 주전이라고 보기 힘들었다. 이어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호골을 터뜨려 새로 부임한 오닐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터뜨린 두 골을 외면하기 어려웠다. 지난 9월 16일 황희찬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시즌 3호골로 기대에 부응했다.

9월 27일 입스위치 타운과 리그컵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 황희찬은 10월에 더 높이 날아올랐다. 입스위치 타운과 리그컵 경기를 시작으로 맨체스터시티, 애스턴빌라, 본머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셰필드 유나이티드까지 매 경기 공격 포인트와 함께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울버햄턴 구단 역사상 19년 만에 최다 기록이었다.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은 앙리 카마라의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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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 달 동안 팀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3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울버햄턴 구단이 진행한 이달의 선수 투표에서 전체 득표 중 45%를 얻어 페드로 네투(41%)를 제치고 수상 영예를 안았다. 10월 첫 번째 경기였던 맨체스터시티전에선 결승골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앞두고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황희찬의 이름을 말하는 대신 '코리안 가이(KOREAN GUY)'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1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0라운드에서 득점으로 지난 시즌 최종전부터 시작했던 홈 경기 득점을 6경기로 늘렸는데, 이는 146년 구단 역사상 최초다.

게다가 황희찬은 15라운드 번리전에서 득점까지 이번 시즌 8골 중 6골을 홈 경기에서 넣었는데 이번 시즌 홈 경기 득점 기록이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과 같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단 두 골 차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황희찬은 몰리뉴를 너무 좋아해서 그곳에서 득점을 멈출 수가 없다. 이번 시즌 홈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7경기 만에 6골을 넣었다. 몰리뉴에서 불타고 있다"고 주목했다.

황희찬은 2021-22시즌 울버햄턴 원더러스에 입단한 뒤 입단 첫해 31경기 5골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엔 32경기 4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8골을 더해 울버햄턴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을 17골로 늘리면서 디오구 조타를 넘어 구단 역대 득점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 기록에선 라울 히메네스가 40골로 가장 많고 스티븐 플레처가 22골로 2위, 후벵 네베스와 케빈 도일이 각각 21골과 18골로 뒤를 잇는다. 황희찬이 한 골만 더한다면 도일을 따라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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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황희찬의 높아진 득점력은 골 결정력에 기반한다. 지난 12일 영국 매체 풋볼 365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기대 득점(xG) 값에 더 많은 골을 넣은 순위에서 황희찬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손흥민. 기대 득점 값은 4골이지만 4골을 더 넣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타들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이번 시즌 몇몇 거물급 선수들을 능가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황희찬이 넣은 8골은 다르윈 누녜스(리버풀)의 2배이며, 라힘 스털링(첼시0보다 3골이 많다. 또 잘츠부르크 시절 동료인 엘링 홀란드보다 6골 적은데, 두 선수 모두 홈 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활약에 울버햄턴은 재계약을 추진했다. ‘디 애슬래틱’은 지난달 19일 "울버햄턴이 황희찬 측과 재계약을 협상하고 있으며,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황희찬 역시 오닐 감독 체제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조건만 괜찮다면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황희찬 경기력에 대한 보상으로 개선된 조건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오닐 감독 역시 14라운드 풀럼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희찬과 재계약은)희망적"이라며 "다만 구단은 확실히 황희찬과 협상 중이고, 나는 황희찬의 열렬한 팬이기 때문에 협상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바랐다.

이어 "황희찬은 내가 이 팀에 온 이래로 나에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고, 내가 요구한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황희찬의 골이 좋았던 것은 맞지만, 황희찬이 포지션에 있는 방식과 워크에식, 그리고 무언가를 요구받았을 때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띄고 투지와 결단력을 보이는 것이 더 좋았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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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당연히 황희찬은 팀에 중요한 선수다. 우린 황희찬의 계약 기간을 현재보다 늘리기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즌 활약으로 황희찬은 지난달 말 영국 매체 BBC와 만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거는 내 꿈이었다. 한국에 엄청난 프리미어리그 출신들이 많았다. 내가 아직도 프리미어리그에 뛰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매 경기 책임감을 다해 뛰고,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더불어 "모든 골은 팀 워크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한다. 게리 오닐 감독님도 놀랍다. 우리 팀은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 오닐 감독님은 상대 팀이 우리에게 압박을 걸 때, 우리가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가 오닐 감독님 전술을 따르는 이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목표는 홀란을 따라잡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재계약은 서로 윈윈으로 평가된다. 황희찬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하나인 황희찬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장기 계약으로 묶었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재계약을 서두르며 황희찬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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