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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하태경 "김기현 사퇴 후 울산 출마 용인해야…낙동강벨트서 역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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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당창당 굳힌 것…완전한 야당 스탠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장고에 돌입하면서 그의 사퇴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김 대표가 사퇴하고 울산 출마는 용인해 주는 그런 방향으로 출구전략을 당이 함께 짰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1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대표직도 사퇴하고 또 불출마도 하고, 밀려서 불출마도 하고 이렇게 되는 것 아닌가. 그러면 좀 명예로운 퇴로를 열어주는 게 아니라 너무 압박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대표는 전날부터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장고 모드'에 들어갔고, 정치권에서는 그가 불출마 혹은 대표직 사퇴 등을 고심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하 의원은 " 대표 대표직 사퇴를 이야기한 것은 그분이 정치를 하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당 얼굴을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서 바꿔야 된다는 이런 절박한 심정으로 얘기를 한 것"이라며 "대표직은 선거 승리를 위해서 반드시 바꿔야 되고, 그런 본인이 결단을 할 경우에는 울산 출마는 당이 좀 양해를 해 주는 이런 타협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대표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부울경 지역에서 우리 당이 전승할 수 있는 이런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사람도 별로 없다"며 "김 대표가 부울경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영향이 아주 크기 때문에 그 지역 선거를 전승으로 이끄는 그런 역할은 여전히 유의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낙동강벨트를 이기기 위해서 김 대표의 역할이 필요한 면이 있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더라도 전국을 다 다녀야 될 것 아니겠나. 낙동강벨트 선거를 책임지고 지휘하는 역할이 누구한테 있어야 된다. 김 대표가 제가 볼 때는 가장 적절하다"고 했다.

김 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 용산을 문제로 꼽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 대해서는 "신당 창당으로 마음을 완전히 굳힌 것"이라며 "완전한 야당 스탠스다. 여당을 다시 재활용하겠다고 하는 그런 입장이 아니라 여당을 어쨌든 약화시키고 야당을 강화하는 그런 입장에서 정치현안들을 해석하고 또 주장하고 그런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SNS서 "선출된 당대표가 두 명이 등 떠밀려 임기를 마치지 못하는 것이 당대표들이 별나서 그런 건지, 아니면 같이 일하는 대통령이 별나서 그런 건지 되짚어봐라"고 주장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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