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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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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안 된 전남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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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별 대상·전략 바뀌는데…깜깜이 선거 반복"

연합뉴스

선거구 획정(CG)
<<연합뉴스TV 제공>>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으나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은 전남지역 해당 지역구 출마예정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선거일 1년 전 마무리됐어야 함에도 여야 대치 속에 미뤄지고,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 역시 지역 생활권을 무시한 탁상공론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남의 총선 지역구는 총 10곳으로, 이 중 6곳에 변동이 예고됐다.

선거구 총수는 변화가 없지만 전남 서부권은 4곳에서 3곳으로 줄고, 동부권은 4곳에서 5곳으로 늘어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 서부권인 무안·영암·신안 지역구는 공중분해 되는 안이 제출됐다.

무안은 나주·화순과, 영암은 해남·완도·진도와, 신안은 목포와 통합하는 형태로 현 지역구가 사라지는 안이다.

후보들은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아 선거운동 대상과 전략이 크게 바뀔 수도 있다며 목표 없이 달리는 '깜깜이 선거'로 전락하고 있다 토로했다.

백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조만간 현재 지역구로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라며 "지역 대표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황당한 안이라 확정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치 신인에게 더 불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남 동부권도 아직 최종 확정 여부를 알 수 없어 출마 예정자들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기존 4개 선거구를 새로운 안은 순천시 갑·을, 여수시 갑·을, 광양시 곡성군 구례군 등 5개 지역구로 편성하는 것으로 내놓았다.

일부 후보들은 지난 총선 때 순천이 독립 지역구가 아닌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 을로 쪼개졌던 일을 떠올리며 분구는 환영하지만 선거구가 수시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출마 의사를 밝힌 서갑원 전 국회의원은 "지난 21대 때 순천 해룡면이 쪼개져 광양에 붙었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순천갑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도 "순천 인구가 여수보다 더 많은데 순천 갑·을 2개 지역구 분구는 당연한 일"이라며 "순천시가 두 번 연속 피해를 봐선 안 되며 양당 동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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